프랑스 회사 잡담 주제 TOP 5

프랑스 회사 스몰톡 주제

by 두두

한국 회사에서는 주로 날씨 이야기, 점심 메뉴, 혹은 전날 밤 드라마 얘기를 많이 하죠. 그렇다면 프랑스 회사의 스몰톡 주제는 무엇일까요?


저는 요일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고 느꼈어요.

월, 화요일: “주말에 뭐했어?”라는 질문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수~금요일: 다가올 주말에 무슨 계획이 있는지, 어디에 갈 건지를 묻곤 해요.


휴가철: 여름 바캉스를 앞두고는 휴가 계획, 휴가 이후에는 다녀온 이야기와 다음 휴가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사실 프랑스 사람들은 “휴가를 위해 일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예요.


스포츠는 회사마다 분위기가 다르지만, 제 직장은 크게 관심이 없는 편이에요. 아주 가끔 스트라스부르에서 큰 경기가 있을 때 잠깐 이야기가 오갈 뿐이랍니다.


음식 이야기는 한국이나 프랑스나 마찬가지로 공통의 즐거운 주제예요. 점심시간이 되면 오늘은 가까운 곳으로 갈지, 조금 멀리 걸어갈지 의논하고, 지난번에 갔던 레스토랑을 추천하기도 해요. 저한테는 종종 “괜찮은 한국 식당 추천해줘”라는 부탁도 들어옵니다.


또 하나 빠질 수 없는 건 사회적 이슈예요. 파업, 교통, 정치, 그리고 최근에는 환경주의까지. 저희 회사에서는 재활용 플라스틱·종이로 만든 문구를 쓰고, 오래 근무한 50대 동료는 환경 때문에 비행기를 전혀 타지 않기도 해요. 흥미로운 건, 누가 어떤 생각을 하든 다들 “아, 저 사람은 그렇구나” 하고 존중해 준다는 점이에요.


반대로 연예·예능 이야기는 드문 편입니다. 다문화 배경이 많아 각자의 취향이 뚜렷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어요. 그나마 통하는 주제라면 프랑스 고전 영화 정도예요.


결국 이런 잡담은 단순한 수다가 아니라 동료 관계를 유지하는 중요한 장치예요. 한국에서는 “일을 잘하는 사람”이 우선이라면, 프랑스에서는 “함께 어울릴 줄 아는 사람”도 똑같이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연봉이나 가족 상황 같은 사적인 질문은 하지 않으면서도 대화가 풍요롭다는 게 흥미롭죠.


특히 매주 월요일 아침, 저희 회사에서는 다 같이 모여 30분 정도 수다를 떠는데요. 이 풍경을 볼 때마다 ‘프랑스에서는 잡담도 하나의 문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 재밌는 나라예요!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카페 대신 집으로! 프랑스식 친구 만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