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매일기
고양이의 발바닥 젤리를 만져본 적이 있는가?
굉장히 부드럽고 말랑말랑하면서도 따끈하게 온기가 돌고 있어 한 번 콕콕 만지기 시작하면 멈출 수가 없다.
그래서 고양이의 발바닥까지도 지켜주고파 하는 집사(=주인)들은 고양이 화장실 모래에도 꽤 신경을 쓴다.
모래가 알갱이가 크고 질이 좋지 않으면 고양이가 화장실을 들락날락 거리면서 젤리가 스크래치가 나서
흔히 사람 손에 굳은살이 생기는 것 같이 표면 상태가 좋지 않게 된다.
나도 고양이를 키우고 있음에도 솔직히 거기까지 신경쓰지는 않지만, 그래도 발바닥 젤리는 어느정도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편이다.
여담으로, 개는 몸이 탄탄하고 근육질인데 비해 고양이는 온몸이 지방질로만 뒤덮여 있는듯 몸 자체가
말랑말랑하다. 그래서 개는 들고 있으면 각이 잡히면서 안정감이 있는데 고양이는 들고 있으면... 분명히
꼭 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흐르듯 흘러내린다. 슬라임인 줄...
같은 이유로, 개는 쓰다듬기에 매우 좋지만 고양이는 주물주물 주물럭(...)을 하기에 아주 적합하다.
그 말랑함의 세계는 아는 사람만이 아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