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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에선 입맛이 없어질까?

한 미국 이민자의 편린 시리즈 18

도박꾼이 처음 만들었다는 샌드위치....

밥 먹을 시간도 없어 간단하게 끼기를 때우기 위해 만들었다는데... ( 믿거나 말거나 )

재미 난 것이 김초밥의 유래 중에도 이와 같이 도박을 하다가 탄생되었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어느 도박꾼이 하루 종일 노름을 하는데 밥을 틈도 없어 밥 위에 다랑어와 호박을 올려 말아 먹게 되었는데 이것이 도박꾼들 사이에 유행이 되어 나중에 도박장에서 노름을 하다 손에 밥풀이 묻지 않도록 만들어진 김초밥으로 발전하게 되었다고…

그러면서 주장하는 것이 일본에서는 참치와 같은 생선 살코기에 겨자를 넣고 김으로 싼 김 초밥을 데까마끼라고 하는데 도박을 하는 장소 철화장 ‘데까’에서 파생된 단어라고 하는데 … ^^ ( 혹자는 참치의 붉은 살코기와 코를 쏘는 고추냉이의 매운 맛을 새빨갛게 달구어진 쇠에 비유해서 철화장이라고 말하게 되었다고 다른 주장을 펼치기도 합니다 )


하여튼

도박욕과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이 뇌속의 같은 중추신경 속에 들어있어 그런지 라스베이거스 같은 곳을 가서 도박에 집중하면 상대적으로 식욕이 감소해 샌드위치, 햄버거 같은 걸로 대강 때우게 되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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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엔 미국 전역에서 음식 잘하는 사람들이 다 몰려들어 푸드코드 속 작은 식당들도 수준 이상 가는 맛을 제공합니다만

입맛이 그렇게 없으니…뭐..^^;;


예전엔 라스베이거스 하면 뷔페였는데..


직접 가서 먹어보면... 너무 오래 기다리고.... 기대가 큰 만큼 충족이 덜하죠..^^;;


아래는 시저스 팰러스 호텔의 뷔페집...

브런치 시간대입니다. ^^ 그럼 현란한 사진을 감상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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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이 많아서 그런지 메뉴가 차이니즈 푸드 계열이 압도적입니다. 디저트는 먹을 만합니다.

아래는 베네시 언 호텔 안의 이탈리언 음식점인데... 장소가 라스베이거스인지라 그다지 기억에 날만한 맛은 없었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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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세프 토마스 켈러의 식당.... 아침식사를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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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하하하


뭐 든지 잘 먹는 저인데.... 왜 라스베이거스에선 입맛을 잃어버릴까요???


나만의 선입관인가요?


오늘 포스팅은 결론 없는 미완의 포스팅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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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병적 도박과 알코올 중독 같은 생리현상


주간 동아

-이태경 국립 서울병원 중독정신의학센터 정신과 전문의 atman@be.md


도박은 인류의 생활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유희다. 인류가 어떤 이유로, 언제부터 도박을 했는지에 대해 많은 가설들이 있다. 고대인들이 풍년과 다산을 위해 종교적 제사 의식을 했던 것으로부터 도박이 유래했다는 가설이 그중 한가 지다. 예를 들면 최고의 신 제우스를 위해 열린 고대 올림픽 게임에서도 주사위와 게임판을 이용한 놀이가 행해졌다고 한다. 또한 도박에 대한 기록은 인류 초기 문명의 자료에서도 보인다. 왕이 도박에 몰두하다가 자신의 왕국뿐만 아니라 아내마저 잃었다는 내용이 고대 인도의 경전에 수록돼 있다.


유교문화권인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도박을 바람직하지 못한 것으로 여겼다. 그러나 명절 때 친지나 가족들이 모여 앉아서 하는 놀이 중에 윷놀이나 화투와 같이 내기의 성격을 갖는 것이 많다. 실제로는 도박이라는 유희가 일상생활에 뿌리 박혀 있는 것이다. 최근 스포츠의 여러 종목들이 프로화 되면서 관객들은 승부에 돈을 거는 내기를 한다. 이로써 내기에서 이길 수 있다는 기대 심리 때문에 경기가 더 흥미로워진다. 또한 스포츠 단체에도 상당한 수입을 안겨주게 됐다. 카지노, 경마와 같은 합법적인 도박산업이 크게 늘어나면서 도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지나친 도박은 의학적 질환이다


적당한 선을 넘어 도박에 과도하게 열중하면 중독된다. 당첨이라는 행운만을 믿고 전재산을 복권에 걸어 패가망신하는 도박중독자들의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 전국적인 도박 열풍 때문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도박중독이다.


도박중독의 정확한 의학적 용어는 ‘병적 도박’(pathological gambling)이다. 즉 병적 도박도 고유한 진단 특징, 경과, 예후(병의 경과나 결말을 미리 아는 것)를 갖는 의학적 질환이다. 미국 의대 정신과 교과서인 ‘정신의학개론(9 개정판)’에 따르면, 병적 도박으로 진단을 받은 사례가 미국 전체 인구의 3%를 차지하며, 청소년과 대학생에서는 2.8-8% 정도다. 또한 일반적으로 여성보다는 남성의 사례가 많고 도박이 합법화된 곳에서 병적 도박 환자가 더 많다고 한다.


미국 컬럼비아 의대 정신과 카를로스 블랑코 박사는 2000년 학술지 ‘중추신경계 약물’에서 도박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면 그와 동시에 병적 도박 증상이 나타나는 비율도 증가한다고 경고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과거에는 인구의 1% 정도가 병적 도박 증상을 나타낸다고 봤으나, 2002년 국회 국정조사에 제출된 마사회와 강원카지노 자료에서는 7.3-9.3%까지로 조사됐다. 사회적으로 도박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박에 중독된 사람이 많아졌음을 알 수 있다.


병적 도박은 개인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도박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절도, 사기, 강도, 폭력과 같은 각종 범법행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병적 도박을 치료하지 않았을 때는 개인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피해가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료가 늦어지는 이유는 일상적 유희로서의 도박과 병적 도박을 혼동한다는데 있다. 즉 병적 도박이 당사자의 성격 또는 자제력 문제라는 차원을 넘어 의학적 ‘질환’이라는 개념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약물중독과 비슷한 기준으로 진단


일반적으로 도박을 그만두지 못하는 사람을 가리켜 도박에 ‘중독’(addiction)됐다고 말한다. 그러나 병적 도박은 현재 여러 가지 정신장애 질환군 중 중독 질환군이 아니라 ‘충동장애’라는 질환군으로 분류돼 있다. 충동장애 질환군에는 병적 도박 외에 물건을 훔치려는 충동이 나타나는 절도광, 불을 지르고 싶은 충동이 나타나는 방화광, 머리털이나 체모를 뽑아내려는 충동이 특징인 발모광이 포함돼 있다. 충동장애 환자들은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가 되는 행동을 하고자 하는 충동이나 욕구를 억제하지 못한다. 이들은 충동적 행동을 저지르기 전까지 긴장감이 고조되고 일단 행동으로 옮기면 쾌락감, 만족감 또는 긴장으로부터의 해방감을 경험하게 된다.


전통적으로 과학자들은 중독이라는 용어를 신체적 의존을 유발하는 물질, 즉 알코올과 같은 약물에 의한 증상에만 사용해 왔다. 그런데 도박이라는 ‘행위’ 때문에 생기는 병적 도박을 진단하는 기준은 ‘약물 또는 물질’ 때문에 생기는 물질중독을 진단하는 기준과 매우 유사하다. 미국 정신과 학회에서 제정한 정신과 질환의 진단기준(DSM-IV, 표)에 따라 진단항목들 중 다섯 개 이상에 해당하는 행동을 계속해서 보이면 병적 도박으로 진단한다.


약물로 인해 심각한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사용해 인지적•행동적•생리적으로 이상 증상들이 나타나는 것이 물질중독이다. 약물을 원하는 욕구가 강하고, 약물 사용에 대한 조절 능력을 잃어버리거나, 약물을 끊었을 때 금단증상이 나타나고, 동일한 만족감을 얻기 위해 점차 많은 양의 약물을 필요로 하는 것이 물질중독을 진단하는 핵심 기준이다.


병적 도박 환자도 이런 증상을 보인다. 즉 도박을 지나치게 원하고, 한번 도박을 시작하면 모든 것을 잃기 전에는 일어나기가 쉽지 않거나, 점차 도박에 거는 돈의 액수가 커지며, 도박장을 나온 후 두통•불안 초조감•불면과 같은 금단증상이 나타난다. 이렇듯 약물 또는 물질 때문에 생기는 질환인 물질중독과 도박이란 행위 때문에 생기는 질환인 병적 도박이 같은 양상을 보인다는 점은 매우 흥미로운 현상이다.


지능은 정상, 판단력에 문제


컬럼비아 의대 블랑코 교수는 2001년 ‘임상신경정신의학 세미나’에서 물질중독과 병적 도박을 같은 질환군으로 보는 이유를 설명했다. 첫째 물질중독과 병적 도박이 모두 여성보다는 남성에서 두배 더 많다는 특징이 있다. 둘째 물질중독과 병적 도박이 함께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즉 병적 도박 환자가 알코올과 같은 약물에 중독된 상태인 사례가 많다. 특히 병적 도박 환자의 85%가 담배에 중독돼 있었다고 보고됐다. 셋째 소아나 청소년에게 흔한 질환인 ‘집중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에서도 많은 경우 병적 도박과 물질중독의 문제가 함께 나타났다. 이런 환자들은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고 지나치게 많이 움직이며 산만하다. 사소한 자극에도 폭발적으로 반응하고 쉽게 울거나 웃는다. 또 충동적으로 행동하고 차분히 기다리지 못하는 것도 특징적인 증상이다. 넷째 집중력 결핍 과잉행동장애에서 볼 수 있듯이 병적 도박과 물질중독의 공통 요소가 충동성이라는 점을 들고 있다.


미국 예일대 정신과 마르크 포텐자 박사는 병적 도박 환자에게 도박 장면을 담은 비디오를 보여주고 대뇌 전두엽과 변연계(limbic system)의 변화를 기능성 자기공명 영상 촬영(fMRI)을 통해 관찰했다. 흥미롭게도 코카인 중독 환자에게 약물에 대한 욕구를 느끼게 하는 영상을 보여줬을 때 변화가 나타난 위치와 같은 곳에서 변화가 발생했다.


미국 마운틴 시나이 병원의 에릭 홀렌더 박사는 병적 도박 환자가 블랙잭 게임을 하는 동안 양전하방출 단층촬영(PET) 검사를 했다. 단순한 카드놀이로 게임할 때와 1백 달러를 걸고 게임할 때 두뇌의 반응을 살펴본 것이다. 홀렌더 박사는 이때 나타난 현상이 알코올 중독 환자가 콜라병과 위스키 병을 봤을 때 두뇌의 활동력이 높아진 반응과 각각 유사하다고 보고했다.


병적 도박 환자는 정상적인 지능과 기억력을 갖고 있으며 통상적인 임상심리검사에서는 별다른 문제를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즉각적인 만족만을 취하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부정적인 결과를 예측하지 못하는 등 판단결정력에 문제가 나타난다. 그 이유는 두뇌 전전두엽 일부분의 기능에 이상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뇌경색이나 뇌출혈과 같이 어떤 원인으로든 전전두엽 부위에 이상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도 판단결정력에 문제가 생긴다. 약물중독의 경우에도 역시 유사한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뇌는 도박과 약물을 구분하지 않는다


병적 도박이 물질중독과 같은 양상을 보이게 하는 생리적 원인은 무엇일까. 가장 주목받고 있는 요인은 바로 뇌에서 분비되는 세로토닌, 노르아드레날린, 도파민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이다. 신경전달물질은 인접한 신경세포에게 신경 자극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세로토닌은 기억력, 통증, 감정 변화를 조절하는 물질로 방화, 자살, 폭력과 같은 충동적인 행동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알려졌다. 따라서 같은 충동장애인 병적 도박도 세로토닌의 기능 이상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마운틴 시나이 병원 데카리아 박사 연구팀은 1996년 ‘임상정신의학저널’에서 병적 도박 환자의 경우 세로토닌의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증가 또는 감소해 있었다고 보고했다.


노르아드레날린은 싸워야 할 때처럼 충동이나 불안감을 느끼는 상황이 되면 많이 분비되는 물질이다. 미국 아이오와 의대 로이 박사 연구팀이 1989년 ‘일반 정신의학기록’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병적 도박이 노르아드레날린이 비정상적으로 분비되는 것과 관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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