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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베스트[돼지고기 너비 튀김요리]

한 미국 이민자의 편린 시리즈 74

많은 한국분들이 돈가스 라면 뭔지 잘 아시는데 폭 커틀릿이라면 생소해하시죠.

영문 위키백과에 보시면 돈가스를 일본식 폭 커틀릿 요리라고 합니다.

제 생각은 굳이 폭찹과 다른 궁중요리 별식처럼 [돈캇수]라고 일본말을 써서 구분하기보다는 그냥 폭 커틀릿이라고 하면 어떨까 하는데…. 

언어야 많은 사람들이 그리고 오랫동안 사용하면 그대로 가는 것이 속성이니

돈가스를 [일본식 폭 커틀릿 요리]라고 쓰자는 내주장에 귀 기울리 만무하죠. 쩝… 

순 한국말로는 [돼지고기 너비 튀김]인데 빵가루를 묻힌 돼지고기를 기름에 튀긴 요리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폭 커틀릿보다 더 상용될 확률은 전혀 없어 보입니다. ^^;;  

사진은 한국의 금왕 돈가스  

한국이 경제적으로 발전하기 전 1960~1970년대에 태어난 한국인들에겐 일본식 폭 커틀릿 요리는 남다른 애정이 깃든 메뉴죠. 다들 포크와 칼을 쓰는 소위 양식요리를 이 폭 커틀릿 요리에서부터 시작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아래는 혹시 LA 한인 타운을 가셔서 일본식 폭 커틀릿이 생각나실 때 가보시면 좋은

제 기준으로 베스트 돼지고기 요리 삼 형제 식당입니다.   




1. 돈가스 하우스


928 S WESTERN AVE#127. LOS ANGELES, CA 90006 [213-385-9900]



LA 한인타운에 혜성처럼 나타나 순식간에 일본식 폭 커틀릿계를 완전히 평정시킨 곳입니다.

KOREA TOWN PLAZA 푸드코트 안에 있습니다.

요즘에 양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불만을 터져 나옵니다만 뭐 9불에 이만한 양의 음식을 주는 메뉴는 드물죠. 한국의 많은 요식업 브랜드가 미주 한인들의 입맛을 노크하는데 번번이 좌절되는 이유 중에 하나 가음식의 양입니다.  

무조건 양이 많아야 합니다.  

이 집은 아마 음식의 양을 후하게 주어서 웬만한 무림 계보다 척박한 LA  한인 요식업계에서 살아남지 않았나 추측을 해봅니다.

 맛도 한국의 향수를 달랠만한 맛에 양이 많으니 성공할 수밖에요.       






2.  와코 WAKO 



3377 Wilshire Blvd Ste 112. Los Angeles, CA 90010  [ 213-381-9256 ]



폭 커틀릿 메뉴 하나로 이렇게 롱런하는 집은 아마 이 와코 돈가스 집 밖에 없을 거라고 봅니다. 손님이 깨를 직접 갈아서 돈가스 소스에 넣는 것이 독특한 이 집은 가장 근접한 일본 정통 돈가스 메뉴라고 누가 그러던데 내 입맛으로 일본 정통을 넘어서는 것 같습니다. 돼지고기가 제가 맛본 건 많이 신선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3. 명동 돈가스


698 S Vermont Ave Los Angeles, CA 90005 [213-365-2200]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돈가스 메뉴가 한동안 LA 타운에서는 와코 독주 체제였는데 그에 도전장을 내민 한국에서 온 브랜드 명동 돈가스는 일단 돈가스 캄보 요리가 아주 다양합니다. 엘프 평가를 믿진 않지만 많은 타국인들이 와서 괜찮다는 평가를 낸 집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다이어리 뒷면에 메뉴 일 인분 칼로리 계산표가 있는데 돈가스 정식이 980 kcal로 나와있더군요. 게다가 소스를 얹으면 더 올라갈 테인데…

전문가에 의하면 돼지고기의 고단백 저지방 부위인 등심을 1~2cm 정도로 두툼하게 사용한 돈가스가 납작한 왕돈가스보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등심은 단일 근육으로 이루어져 근육 사이에 분포하는 지방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 이고 100g 당 칼로리가 140kcal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살찔 걱정이 있는 사람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합니다.

보통의 왕돈가스가 만들어지는 과정처럼 등심을 망치로 두드리고 크게 펴서 빵가루를 입히면 고기의 육즙이 다 빠지고 그렇게 되면 등심이 가지고 있는 좋은 영양분과 맛을 잃고 빵가루와 다른 향신료의 맛으로 돈가스를 먹게 되기 때문입니다.

어쨌거나, 

이 [돼지고기 너비 튀김]이 최근 한국인이 사랑하는 한 끼 메뉴 중 1위를 차지했다는 낭보를 전해드리면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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