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part50
[생각의 바다]
머릿속이 온통
무성한 가시나무 숲으로
변해가는 밤이면
깊고 깊은 생각의 바닷속으로
잠시 빠져들어 숨을 고른다
고요하기 그지없는
바닥까지 천천히 가라앉아
손가락 끝까지 힘을 다 빼고
잔잔한 흐름에 몸을 맡긴다
그렇게 한참을 기다리다가
눈물이 바다와 하나가 되면
생각도 마음도 하나 둘
바다로 가만히 흘려보낸다
어느새 작고 작은 불빛 하나
어둠 속에 길을 비추고
나는 이제 한걸음 한걸음
용기를 내어 걸어간다
다시 떠오른 바닷가엔
수천 개의 별빛이 나를 감싸 안고
내가 지켜야 할 너를 향해
함께 손을 내민다
나는 기쁘게 기쁘게
너를 안으러 간다
글, 그림: kossam
사진: 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