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움]

Life #part 57

by kossam

[설움]



비바람 몰아치는 밤

성이 난 하늘


무세운 기세에

별들도 모두 숨었다


꽃도 잎새도

가지 끝에 매달려

소리 없이 울고


가로등마저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쏟아낸다


누구의 잘못도

아닌 것을


모두가 다른 곳을

바라볼 뿐


서러워

서러워


참지 말걸

그랬나 보다


그랬으면

아픔이 덜했을까


바라봐주지 않는

서로를 향해


저리도 서럽게

울어대는 밤


가슴이 뚫리도록

울다 지쳐 잠들지라도


부디 평안하기를

다시 올 다음 새벽에는


너의 설움을

안아줄 햇살이 비추기를



, 그림, 사진 : kos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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