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봄이다]

Life #part8

by kossam

[아직 봄이다]



높은 곳에서
화려한 봄을 노래하던
벚꽃이 지고 나니

낮은 곳에서
조용히 봄을 이어가는
배꽃이 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서
마음을 빼앗고 떠나버린 아쉬움보다
낮은 곳에서
묵묵히 가을을 준비하는 우직함이
아름다운 오늘

영화 속에 들어온 듯
꿈속을 거닐듯
신비로운 장관에
숨이 멎은 발걸음

아직 봄이다




ㅡ 흘려보낸 봄이 아쉬워 자꾸 돌아봅니다

조금 더 머물다 가기를...



글: kossam
사진: 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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