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다른 오늘]

사랑 #part58

by kossam


[어제와 다른 오늘]



코끝에 스치는 바람에 놀라
창문을 꼭 닫고

하얀 머그잔에
따뜻한 커피를 내렸어

마치 어제도 그랬던 것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말야

침대 위 폭신한 이불에
발끝까지 푹 감싸고

나지막하게 들리는
라디오에 귀를 기울였어

모두가 그대로인데
분명 어제와 다른 오늘

창밖으로 파란 하늘이
햇살을 가득 머금고 울고 있었어

내가 너를 보내려나 봐



글ᆞ사진 kossam



ㅡ서랍속 두툼한 가디건과 폭신한 수면양말을 찾는 저를 보면서 엄마 생각이 났습니다
이제 나도 엄마처럼 계절을 몸으로 먼저 느끼는구나
엄마도 오늘 그런 모습일거라 생각하며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서글픈 세월속에 우리는 그런 자신을 사랑하며 조금씩 익숙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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