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part 30
잊지 못할 것 같은 그 곳의 기억을 담는다
햇살 파도 바다 하늘... 그리고 나
아무도 없는 바닷가
세상에 혼자인 듯
바람과 파도소리만
음악이 되어 흐르고
발자국 하나 없는
뜨거운 모래밭에
차가운 발을 담근다
하늘인지 바다인지
상관없는 저 경계에
한숨으로 토해내고
빈 가슴 채워가니
일 년에 한 번인들 어떠랴
온전히 쉴 수 있는 하루라면
어지러운 마음은
살짝 문 닫아두고
가여운 껍데기라도 쉬어가자
전쟁 같은 하루하루
다시 숨 쉬어
살아가려면
이렇게 시간이 멈춘 곳에
잠시 머물렀다 가려마
ㅡ뜻하지 않은 선물
대난지도에서
고마운 마음 담아ㅡ
글: kossam
사진: 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