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소환 #파주 출판도시
오랜만에 파주 출판도시를 방문했다
녀석이 인천공항 다음으로 좋아하던 곳
늘 녀석을 반기고 챙겨주시던 선배에게
안부도 전할 겸
어릴 적 녀석의 제일 좋은 놀이터였던 곳의 추억도 소환할 겸
잠시 일정을 미루고 시간을 만들었다
출판도시에서 일하고 싶다던 녀석은
지금은 다른 꿈을 꾸고 있지만
이곳에서 읽었던 수많은 책들은
녀석의 영혼을 살찌우고
녀석에게 엄마가 줄 수 없는
넓은 세상을 가르쳐준
나와 함께 녀석을 키운 고마운 조력자이다
이제 열여덟이 된 녀석은
같은 장소 같은 프레임 안에서
성숙한 그림으로 또 다른 감동을 준다
너무나 예쁜 재인이와의 깜짝 조우는
녀석의 흑백 그림에 컬러를 더해주었다
작은 손과 작은 발로
녀석이 지나간 자리를 따라 걷는 아이는
우리에게 또 다른 추억거리를 남긴다
글ㆍ사진 kos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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