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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ossam Oct 25. 2018

[역마살과 여행 의지 : 춘천]

2018 열여덟 춘천


2018년 5월 6일

지원이네 스타렉스엔 7 공주들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지고

두근두근 설레는 춘천여행길을 재촉했다

아직 귀욤귀욤한 녀석들은

오랜만에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한껏 들떠있었다





태리네 집 근처 한옥펜션에 짐을 풀고

녀석들은 바비큐 파티를 준비했다


고기도 직접 굽고

직접 상도 차리고

누가 뭐라 해도 녀석들은
먹을 때가 최고로 예쁘다


노래방 기계까지 완비된 방이라

녀석들의 파티는 계속 이어졌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뽕짝부터 랩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끊임없이 에너지를 방출한다


보호자로 운전기사로 사진사로

동행한 여행이지만

청춘들의 예쁜 추억을

눈으로 마음으로 담을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한 오늘이다





2018년 5월 7일

아침도 든든히 먹고 꽃단장도 마친

녀석들의 오늘 스케줄은 수상레저이다

조금 이른 계절이지만

한낮의 온도는 물놀이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꽃띠 열여덟 청춘들과

노랑노랑 안전모가

햇살 아래 반짝반짝 빛이 난다

녀석들의 소란스러운 웃음소리도

강으로 산으로 스며들었다가

지켜보는 엄마들 마음속으로

메아리쳐 돌아온다


아... 예쁘다

프레임 속의 녀석들은

꽃보다 별보다 예쁘고 사랑스럽다




청춘들의 여행에는

말이 필요 없었다

사진 속 녀석들의 표정으로

그날의 감동을 다시 떠올려본다

사진을 정리하는 내내

녀석들이 부러운 건 엄마만의 비밀~




글ㆍ사진 kos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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