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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ossam Oct 10. 2018

[초록이의 북콘서트 : 레드]

십대지기와 함께하는 공감, 따뜻한 동행


2018년 6월 10일

아침부터 그리도 분주했다
음식도 영상도 무대도
각자의 역할을 준비하다 보니
어느새 객석은 꽉 차고
주말 차량정체로 출발이 다소 늦어졌지만
예쁜 노랑 원피스를 입은 모모의 사회로
우리들의 첫 번째 북콘서트는
그렇게 시작되고 말았다


1부: 열여덟 글쟁이들의 컬러 콘서트

(진행 : 모모 이현영)


오프닝 영상ㅡ북콘서트 응원 영상 & 작가 소개 영상 & 김현성 님 응원 영상

※김현성님 응원 영상






[레드]
삶, 생명, 아픔, 욕심, 애정, 강렬함, 매혹

삶에 있어서 제어할 것은 과욕이지 욕망 그 자체가 아니며 각자의 삶에 있어서 추구해야 할 것은 하고자 하는 것에 애정을 쏟는 것이다




컬러 콘서트 첫 번째: 레드

※레드오프닝

탭댄스: 김성환 (Hit the road jack)


땀을 뻘뻘 흘리며 도착한 성환이는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있었다

5분도 채 안 되는 공연을 위해

막히는 길 위에서 얼마나 애를 태웠을까

죄송해요를 연발하는 아이가

안쓰러워 음료수부터 권했다

단순히 봉사점수를 위한 경력을 위한

그런 마음이 아니라는 걸 안다

그래서 잠깐의 무대지만

최고의 찬사를 받았으면 하는 기도로

진심을 다해 자리로 안내했다

예상대로 탭댄스 오프닝은 반응이 뜨거웠다

모두가 박수를 치며 환호해주니

마치 내가 환호를 받은 듯 감사함이 밀려왔다

그걸로 고생한 시간에 조금이나마 보상이 되길

더불어 아이의 미래에 큰 응원을 보낸다





※강은영 :...... 겠지

은영님의 아프고 착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잔잔하고 사랑스러운 무대였다

공따동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은영 작가님

떨리는 작은 손으로 한 장 한 장 스케치북을 넘기며

은영님답게 모두에게 마음을 전했다

짧고 난해한 단어 속에 하고픈 이야기를
가득 담은 그녀의 아픈 글들

작고 조용한 성품 속에
커다란 레드를 품고 있는 그녀에게
나는 늘 그만큼의 사랑을 전하지 못해 미안하다




※지우 : 다시 못 올 것에 대하여

지우 님의 낭독은 단연 최고였다

소란스러운 가운데 시작된 낭독이었지만

케니 G의 선율 위로 지우 님의 낭랑한 목소리가 흐르면서

한 구절 한 구절이 가슴에 와 박혔다

준비해오신 빨간 드레스까지 정말 완벽한 무대였다

거침없는 필체와 시원한 속풀이
작은 체구가 뿜어내는 카리스마속에

누구도 다 품어줄 듯한 부드러움

지우 님은 그저 레드 그 자체였다




※hyangsuk: 방황

향숙님의 사진을 벽면 가득 펼쳐놓으니

눈물이 날 만큼 감동이 밀려왔다

빛과 색과 자연의 조화

계절에 상관없는 부지런함과 노력

그리고 그녀 안에 담아둔 열정의 결정체

작은 노트북 화면으로 작업할 땐

글자크기와 사진 배열에 신경 쓰느라

보지 못했던 것들이

한꺼번에 파도처럼 밀려와 가슴을 치고 가는 느낌이었다

사진도 글도 늘 정갈하고 간결한 향숙님

그 속에 담긴 높은 열정과 꿈을

당당히 세상에 펼치시길 마음 모아 응원해본다





※강은영 & 지우
※hyangsuk



글ㆍkossam

사진ㆍ 공따동 작가님들




사진과 영상은 퍼가시면 안 됩니다

다음 콘서트 옐로우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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