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지기와 함께하는 공감, 따뜻한 동행
1부: 열여덟 글쟁이들의 컬러 콘서트
(진행 : 모모 이현영)
오프닝 영상ㅡ북콘서트 응원 영상 & 작가 소개 영상 & 김현성 님 응원 영상
[레드]
삶, 생명, 아픔, 욕심, 애정, 강렬함, 매혹
삶에 있어서 제어할 것은 과욕이지 욕망 그 자체가 아니며 각자의 삶에 있어서 추구해야 할 것은 하고자 하는 것에 애정을 쏟는 것이다
탭댄스: 김성환 (Hit the road jack)
땀을 뻘뻘 흘리며 도착한 성환이는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있었다
5분도 채 안 되는 공연을 위해
막히는 길 위에서 얼마나 애를 태웠을까
죄송해요를 연발하는 아이가
안쓰러워 음료수부터 권했다
단순히 봉사점수를 위한 경력을 위한
그런 마음이 아니라는 걸 안다
그래서 잠깐의 무대지만
최고의 찬사를 받았으면 하는 기도로
진심을 다해 자리로 안내했다
예상대로 탭댄스 오프닝은 반응이 뜨거웠다
그걸로 고생한 시간에 조금이나마 보상이 되길
더불어 아이의 미래에 큰 응원을 보낸다
은영님의 아프고 착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잔잔하고 사랑스러운 무대였다
공따동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은영 작가님
떨리는 작은 손으로 한 장 한 장 스케치북을 넘기며
은영님답게 모두에게 마음을 전했다
작고 조용한 성품 속에
커다란 레드를 품고 있는 그녀에게
나는 늘 그만큼의 사랑을 전하지 못해 미안하다
지우 님의 낭독은 단연 최고였다
소란스러운 가운데 시작된 낭독이었지만
케니 G의 선율 위로 지우 님의 낭랑한 목소리가 흐르면서
한 구절 한 구절이 가슴에 와 박혔다
준비해오신 빨간 드레스까지 정말 완벽한 무대였다
거침없는 필체와 시원한 속풀이
작은 체구가 뿜어내는 카리스마속에
누구도 다 품어줄 듯한 부드러움
향숙님의 사진을 벽면 가득 펼쳐놓으니
눈물이 날 만큼 감동이 밀려왔다
빛과 색과 자연의 조화
계절에 상관없는 부지런함과 노력
그리고 그녀 안에 담아둔 열정의 결정체
작은 노트북 화면으로 작업할 땐
글자크기와 사진 배열에 신경 쓰느라
보지 못했던 것들이
한꺼번에 파도처럼 밀려와 가슴을 치고 가는 느낌이었다
사진도 글도 늘 정갈하고 간결한 향숙님
당당히 세상에 펼치시길 마음 모아 응원해본다
글ㆍkossam
사진ㆍ 공따동 작가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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