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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ossam Jul 31. 2020

[역마살과 여행의지:부안/선유도]

고3이랑 여행하기 #4

[2019년 7월 17일]


녀석은 오늘도 늦잠 중,

브런치 가볍게 먹고

산책 겸 찾아간 내소사

입구에서부터 감탄이 절로 나왔다

나무도 길도 건물도 너무나 아름다웠다

이렇게 예쁜 나무색은 본 적이 없다

천년을 머금은 고찰과

그것을 품은 바위산과 나무들

그 옛날에 이렇게 멋진 사찰을 지었다는 것도

지금까지 아름다움을 보존하고

있다는 것도 그저 놀랍기만 했다

입시에 힘든 녀석을 위해 좋은 기운을 받고 싶어서

잠시 기도를 하고 나오는데

데리고 올걸 후회가 됐다






여유롭게 집으로 향한다

점심은 군산 선유도에서 물회와 회덮밥으로 해결하고

미니 스쿠터를 빌려서 섬을 한 바퀴 신나게 달려본다

나는 사실 자동차 운전보다 어려웠는데

녀석은 생각보다 잘 따라왔다

마치 선유도에 사는 귀여운 섬처녀 같다



3박 4일을 꽉 차게 잘도 다녀왔다

천안ㅡ광주ㅡ목포ㅡ신안ㅡ영광ㅡ부안ㅡ군산ㅡ천안

이동량이 많아서 운전하느라 사진 찍느라

아리는 너무 고생이 많았겠다


여행은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것

고3도 쉴 땐 쉬어야지

순간을 즐길 줄 아는 우리가 나는 좋다


*아리가 만들어 준 동영상


글ㆍkossam

사진ㆍari & kossam

※사진은 퍼가지 말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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