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이별은 없다
거꾸로 달린
문고리 하나에도
정이 드는
이 몹쓸 미련
익숙함의 결핍과
낯섦의 고통으로
작고 작은 생명마저
밤새 울고 난 새 아침
헤아려 주지 못한 미안함과
소리 내어 말하지 못한 외로움이
가슴속을 헤집고 간다
다만
새로이 마주할 희망과
함께라는 안도와
지켜낸 감사함으로
다시금 자리를 잡고
일어서기를 바랄 뿐
아프지 않은 이별은 없다
이별은 그렇게
어디서든 흔적을 남기고
철딱서니 싱글맘과 사춘기 뚱스의 성장통이야기.사진.여행. <공감, 따뜻한 동행>,<글을 파는 편의점>,<엄마 심장도 쫌! 지켜 줘>,<굿바이, 마이빌런>,<수포의 공식집>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