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ossam Oct 10. 2020

<엄.심.지> 네가 제일 먼저야

아가야

아가야

살아가다 보면 말이야

때론 일이 생각처럼 되지 않을 때도 있고

때론 말도 안 되는 오해가 생길 수도 있단다

사람들은 모두 각자 자신의 기준이 있고

그 기준에 맞추어 세상을 보기 때문이지


모두가 내 맘 같을 수는 없으니

그래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상처를 받기도 하는 거란다     


하지만 그걸로 실망할 필요는 없단다

지금은 아프고 세상이 끝난 듯 슬프겠지만

시간은 마법 같은 치료제가 될 것이고

너와 나눈 진심들은 우정으로 사랑으로 마음에 남을 것이며

그 모든 과정이 너의 앞날에 신념을 세워 너를 자라게 할 테니까


누가 뭐래도 엄마는 알아

네가 얼마나 마음을 다해 노력하고 인내하고

또 즐기면서 성장해 왔는지     


너의 성실함과 우직함과 깊은 속내를

엄마는 아프게 기쁘게 지켜봤으니

너의 모든 노력과 선택에 박수와 사랑을 보낸다     


한발 물러서서 바라보면

세상일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너는 누구보다 신중하고 사려 깊고

정 많고 착하고 현명한 사람이고

누구도 갖지 못한 장점들을 가진 멋진 사람이라는 것을     


또 용기 내 한 발 앞으로 내디디면

더 넓고 멋진 세상이 네 앞에 펼쳐져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기억하렴     


아가야

꿈과 희망을 가슴에 품고

용기 내 두 발로 힘차게 걸어가거라     


너를 비추는 가을 햇살이 눈이 부시구나

너의 미소는 그 햇살보다 눈 부셔

떨어지는 눈물 가득 사랑을 보낸다



글 .  kossam         






매거진의 이전글 <엄.심.지> 저 옷들 다 버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