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part 11
[그 만큼만]
한발 다가서면
마주 볼 수 있을 만큼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을 만큼
소리쳐 부르면
들릴 수 있을 만큼
딱 그만큼만
먼 곳에
있어주세요
구속도
자유도
나는 싫어요
내가
웃는 날에도
내가
우는 날에도
그렇게
딱 그만큼만
멀리서 바라봐 주세요
온전히
그대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그대에게
그 마음 다 줄 수 있을 때
내가 한달음에
달려갈 수 있도록
그때는 그때는
내 사랑하는 그대여
두팔벌려 기쁘게
꼭 안아주세요
그대 마음 아픔까지 품을 수 있게
온 마음 껏 내가 그대 사랑할 수 있게
글: kossam
사진: 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