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꼰대도 포함
젊은 여사장(?)에게 물었다. "직함을 뭐라고 부르면 좋을까요?"
"사장이요! 우린 다 사장이에요. 오빠도 사장, 엄마도 사장, 저도 사장..."
이런, C-bar!!!
지네들끼리 직함이라도 만들어야지 뭐하는 짓인가?
그럼 내가 엄마 사장님, 아들 사장님, 딸 사장님... 이렇게 부를까?
C-bar! 욕 나온다.
일하는 사람들은 오너 일가를 모두 오너로 인지한다. 심지어 아들 사장의 베스트 프렌드라는 매니저까지 오너로 인식한다. 굳이 티를 안 낼뿐이다. 불편할까 봐...
그러나 웬걸! 오히려 티를 내고 싶어 했다.
그럼 오너 일가를 마주칠 때마다 90도 인사라도 해야 하는 것인가?
늙은 엄마 사장은 그렇다 쳐도 배울만큼 배웠다는 30대 초반의 그 자식들까지 이런 사고를 가지고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물론 겉으론 깍듯하게 예의를 지킨다. 본인들은 이 세상에서 제일 쿨하고 자기 밑에서 일하는 사람을 인간적으로 대해준다고 생색낸다.
60대인 엄마 사장이라는 사람은 그 시절에 간호사까지 했던 사람이 권위의식과 일하는 사람을 하인 대하듯 한다.
그 세대는 고루하다 쳐도 30대 그 자식들은 도대체 뭘까? 이 세상에서 제일 유식한 척, 완벽주의를 지향한다. 엄마 사장, 아들 사장, 딸 사장... 난 이곳에서 도를 닦고 있다.
모든 관계는 상대적이다. 그 관계가 갑을관계라 해도 마찬가지다. 본인들은 세상 공평한, 선한 오너임을 지향하는 듯 보이지만 세상 비인간적이다.
난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진정한 리더십에 관한 책을 수십 권 추천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권위를 내세우면 내세울수록, 게다가 그 오너가 젊은 꼰대라면 직원들은 마음속에 원한을 품게 된다. 의무적으로 할 일만 할 뿐 진정성 있는 일을 하기는 힘들다.
흔히 쉽게들 말하는 '내 회사처럼, 내가 주인인 것처럼?'은 개뿔...
개를 키워보면 안다. (고양이도 마찬가지겠지만) 개도 사람 마음을 간파한다. 하물며 사람이야 말해 무엇하리?
이렇게 글감을 건졌으니, 그것으로도 이 일자리를 유지해도 되는 걸까?
아직은 그렇다고 샬롯이(마음의 소리)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