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우드를 즐긴다. 이사 준비를 한다.
잠이 부족하다. 오늘 처절히 느낀다. 발걸음 하나하나가 잠이 묻어있다. 자야한다.
3개월 넘게 밤낮을 바꿔본건 처음이다. 이전에는 매일 취재며 알바며 뭐며 하고 있었다. 특히 취재를 할 때는 밤을 새거나 해도 그렇게 힘들거나 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매일이 힘든 나날이다.
체력이 슬슬 달려오면서 읽지 못한다는 것이 가장 큰 고통으로 남는다. 특히 수,목은 심하다. 피로가 한꺼번에 몰리고 일이 가장 힘든 때다. 당연히 눈이 감기는 건 예삿일. 일단 집중을 하기가 어렵다 .괴발개발 글이 나오는 것도 그때문인가보다. 명료한 정시을 가지고 있는게 저녁 시간에 한해서니. 사람이 바보가 된다는 기분이 딱 이럴까.
그나마 몇 개월 안남은게 다행이다. 소기의 목적만 채우면 바로 귀국해야겠다. 뭔가 때를 타야한다는 기분이 든다. 그 때가 지금이 아니면 언제 돌아올지 모르기에 바로 가야한다. 가도 될지 안될지 모르지만 일단은 타봐야 알겠지.
다음주 이사간다. 짐 정리를 대충한다. 버우드에 계속 살고 있는 동생에게 필요한 것을 넘긴다. 무얼가져가야할지 말아야할지 머릿속으로 정리한다. 버우드에 있을 때 먹을 수 있는 음식 위주로 최대한 돌아다니고 있다. 오늘은 파인 인을 갔다. 비스트로를 겸하고 있는 펍이다. 여기 스테이크가 맛이 좋다. 허겁지겁 먹고 마늘빵까지 곁들었다. 한끼먹는다고 엄청 먹는 것 같긴하다. 산더미 같은 음식을 꾸역구역 먹어 치웠다. 배가 두둥실 떠오른다. 다시 걷는다.
이사가기 전까지는 최대한 버우드에서 먹어야겠다. 곧 이사다 .아파트에서의 생활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