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밥밥. 먹기만 했다.
가장 여유있는 날이다. 겹겹이 쌓인 피곤을 음식으로 날린다.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었다. 버우드로 가기 위해. 곤히 자고 있던 동생을 꺠웠다. 오늘 쉰다는 첩보를 미리 입수한 상황.온갖 협박(?)을 동원해 억지로 일으켜세웠다.
같이 간 곳은 버우드 시바이. 중국 면 요리를 하는 음식점이다. 가격도 괜찮고 맛도 좋다. 나는 피곤이 쌓이고 뭔가 보양식 비스무리한 것이 필요하다 느낄 떄마다 한번씩 온다. 이곳 음식을 먹고나면 몸도 마음도 풀리는 것 같으니까. 한참을 먹었다. 감기는 두눈. 먹는 내내 잠 생각이 간절했다. 자야한다.
낮밤을 바꾼 이후로는 오후 3시부터 잠든다. 그래야 일 가기 전 까지 쭉 깨지않고 잘 수 있으니까. 가끔 피곤을 베개삼아 일찍 잠드는 떄가 있는데 오늘이 그날. 한참 잘 먹은 식곤증을 이용해 눈을 감는다. 한참을 잔다.
"밥 먹을래?"
6시. 잠시 일어나자 온 문자. 친구다. 전화를 걸어 약속이 있다고 알렸다. 그는 귀국 날짜를 물었다. 10월 말. 비행기표도 예약했다고 전했다.
"시간이 안될 수도 있겠는데."
되는대로 보자며 전화를 끊었다. 다시 잠.
10시. 전화가 온다. 같이 밥을 먹기로 한 룸메이트. 치킨을 먹자고 했다. 늦은 시간. 그는 약속을 잠시 까먹었던걸까. 시험기간이라는 말을 얼핏듣고는 수긍했다. 집중하다보면 그럴수도 있으니까. 늦은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다시 잠. 이제 일 가기 전까지 자면 된다. 하루종일 먹고 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