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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윤호 Oct 28. 2017

20171028

굉장히 생산성 떨어지는 몇주간을 보내며

생산성이 떨어지는 몇 주를 보내고 있다. 글을 읽고 쓰는 것이 녹록치 않다. 키보드 앞에 앉아도 내 것을 쓰는게 아닌 남의 것을 대신 써줘야 한다. 그런 번거로움과 피곤함이 온 몸을 깊숙이 파묻히게 만든다.


1. 모 스타트업에서 하고 있는 아르바이트. 나쁘지 않다. 시급도 조건도 좋다. 그러나 하는 일이 변동이 심하다. 어떨때는 4개, 어떨 때는 1개도 하지 못한다. 수입이 일정하지 않다. 계약 전에는 생각 못했던 것. 결국 조건을 하나 더 추가했다. 1일 최소 2개 보장. 어느정도 수입은 안정될 것 같다.


2. 팀은 계속 사람과 사람의 연속이다.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지 감이 안잡힌다. 다 잡으려고 하는 욕심때문인가.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다. '냉정해야돼' 몰라서 안하는건지 알아도 못하는건지. 남의 말에 너무 신경쓰고 살았나보다. 언제부터 그렇게 살았다고.


3. 인사이트있는 글을 보고 뭔가를 풀어내는게 어렵다. 하루의 시작과 끝을 영상으로 하면서 글을 읽거나 쓰거나 하는 일은 너무 더디다. 이제 영상 하나를 만들어봤지만 그 뒤의 영상은 언제 다시 할 수 있을지 요원하다. 결국 토하듯 술을 마시고 걱정을 묻혀버린다. 10시간 이상을 자다가 겨우 나온다. 무기력하다. 어느 때도 느껴보지 못한 이것.


4. 그래도 결국 해야한다. 좀 지쳤지만 신발끈 고쳐매고 나아가야 한다. 이번주는 정말 길었다. 다음주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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