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안에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다 있다!
- 16년 동안 회사에서 만난 캐릭터
16년간 한 회사를 다니다 보니 참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경험했다.
연말정산 담당 총무실 직원(1년 후배)한테 전화했다. 월요일 아침이라 나름 안부인사를 묻고 시작했다.
"주말은 잘 보냈고요?"
"그런 말 안 해도 되고 본론만 말씀하세요"
말문을 턱 막아 버린다. 이런 4가지 없는 녀석 같으니...
크지 않은 회사 안에 참으로 다양한 캐릭터가 존재한다.
- 큰 사고가 터지면 후배를 방패 삼는 <책임은 네가 져라>
-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내가 제일 바빠>
- 자기가 기분 나쁘면 분위기 잔뜩 흐리고 옆사람도 기분 나쁘게 만드는 <물 흐리는 미꾸라지>
- 자궁에 혹이 있다는 건강검진 결과를 받고 정밀검사를 앞두고 걱정하는 사람한테 '비슷한 상황에서 알고 보니 암이었다는 지인' 이야기를 하는 <눈치가 뭐니>
- 없느니만 못한 <있으면 마이너스>
- 밥 한번 안 사주면서 잔소리만 하는 <잔소리 대마왕>
- 일로나 인간적으로나 배울 게 없는 <배울게 1도 없다>
- 어딜 가나 꼭 있는 <약자한테 강하고 강자한테 약한>
- 돈 많다고 자랑하면서 후배 밥 한번 안 사주고 연말정산받으려고 밥 모임 카드를 선배인 자기가 관리하는 <이렇게 돈 모았다>
- 자기한테 관대하고 남한테 엄격한 <내로남불>
- 자기 일이 1순위. 남 스케줄 따윈 안중에도 없는 <내가 먼저다>
- 30분 넘게 업무지시를 들었는데 당최 결론을 알 수 없는 <찰떡같이 알아 들어라>
물론 좋은 사람도 많다.
- 명확한 업무지시, 책임감이 강한 <내가 선배다>
- 때가 되면 밥 사 주면서 힘든 점 없냐 챙겨주는 <정으로 산다>
- 글도 잘 쓰고 말도 잘하는 <팔방미인 능력자>
- 무슨 일이든지 믿고 맡길 수 있는 <똘똘이>
그리고 이상한 놈.
- 바로 옆을 지나치는데도 투명인간 취급하고 인사 안 하는 <안 보이니?>
- 무능력한 줄 알았는데 이익되는 일은 똑 부러지게 처리하는 <너는 누구냐!>
나는 어떤 캐릭터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