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권위는 어디에서 오는가?
- 힘? 돈? 사랑?
신애라 씨의 교육 철칙
“세 아이 엄마 신애라 씨의 특별한 교육 철칙이 있나요?”
<SBS 힐링캠프> 진행자 이경규 씨가 묻는다.
그러자 신애라 씨는 답변한다.
“부모로서 권위가 있어야 됩니다”
신선한 충격이었다.
권위라니?
이경규 씨가 다시 묻는다.
“그렇다면 부모로서 권위는 어떻게 얻을 수 있습니까? (농담으로) 주먹, 폭력, 돈, 사랑?”
대답이 무척 궁금했다. 신애라 씨는 말한다.
“희생입니다. 희생 없는 권위는 아무도 따르려 하지 않거든요”
부드럽지만 '권위' 있는 엄마
2016년 교회에서 알게 된 집사님이 있었다.
나보다 2살 어렸지만 배울 점이 많고 함께 있으면 평안을 주는 ‘선한 사람’이었다.
집사님은 4살짜리 딸이 있었다. 어느 날 집사님이 교회에서 딸을 타이르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온화한 목소리로 부드럽고 차분하게 설명하자 4살짜리가 엄마 말을 이해하고 ‘잘못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궁금했다.
집사님의 권위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부드럽게 말하는데 아이가 잘 듣는 이유는 대체 뭐지?
어느 날 집사님의 입원 소식을 들었다.
유방암이었다. 가슴에 멍울이 잡힌다고 집 근처 작은 산부인과에 갔는데 의사가 별일 아닐 거라 말했다고 한다.
그 말만 믿고 신경을 안 썼다고 했다.
시간이 갈수록 몸에 이상을 느끼고 대학병원에 가서 유방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딸을 위해 며칠이라도 더 살자며 고통스러운 방사선 치료를 선택했다. 머리가 다 빠지고 힘든 치료 생활을 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특히 4살짜리 딸 앞에서는 절대 울지 않았다고 한다.
집사님이 죽던 날, 친정엄마한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엄마, 나는 치료가 너무 고통스러워서 얼른 죽고 싶었어요. 빨리 죽어서 천국 가서 편안하게 살고 싶어. 그런데 우리 딸 OOO한테 엄마와의 시간과 추억을 더 만들어 주려고 이 악물고 살아왔던 거예요”
집사님은 딸을 위해 고통을 참고 ‘희생’을 선택했던 것이다.
평소 집사님의 엄마로서의 권위는 ‘희생’에서 나왔던 것이었다.
나는 어떠한가?
내 아이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것이 무엇이 있나?
돌아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