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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호준 May 04. 2021

산책을 하다

북한산 아래
우이천 흐리니

재두루미 한 마리
오리가 세 마리
원앙 열 마리
피라미가 스무 마리
사람인양 개들이 삼십 마리
개떼 같은 사람들 수백, 헤아리기 어렵게 바글바글 산책 나와 있더라

내가 사는 시골은
하늘하늘 춤추는 가창오리 떼 만 마리에
나, 하나
해, 하나
간혹
달이 또 하나
덩그렇게 뜨는데 말이지

빈익빈 부익부
여기도 있었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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