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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호준 Aug 06. 2021

달 바라기

이것 보라고

보름달이 떴다고

세상이 다, 환하지 않으냐고


괜찮다고

보름달이 다 거기서 거기라고

지금 나는,  일이 무지무지 많다고


투정 부리면서도 꼬옥-

엄마 옆에 붙어서 달 뜨는 걸 쳐다보는

날이 있다


이런 날이

이런 환한 날이

다시없을지도 모르기에


사무치게 그리워질지도 모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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