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다는 자신감만 가져도 반은 이룬 것이다

부자 되는 생각 기술 #5

by 서재의 사업가

[자신감은 자신감을 낳는다]

필자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이야기다. 당시 필자는 뚱뚱했던 탓에 뜀틀 하는 체육시간이면, 항상 두려웠다. 매번 실패를 했었고, 체육선생님께는 항상 꾸중을 듣기 일쑤였다. 또래 친구들은 쉽게 넘어서는 뜀틀도 나에게는 높은 벽이었고, 항상 자신감이 결여된 아이로 체육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필자와 비슷하게 뚱뚱한 몸으로 낑낑거리며 뜀틀을 했던 친구가 무슨 영문인지 가볍게 뜀틀을 넘는 것이었다.

뜀틀.jpg

"야, 너 어떻게 넘었어? 연습했어? 누가 가르쳐줬어?"

"태권도 학원 관장님이 그랬는데, 뛸 수 있다 생각하고 자신감을 가지면 저절로 넘어간데"

"자신감? 그게 뭔데?"

"안된다는 생각 안 하는 거"



친구는 뜀틀을 넘었다. 자신감을 가졌다. 그리고 그다음 차례, 더 높은 뜀틀도 넘었다. 어설펐지만, 처음과는 비교도 안되게 잘 넘어갔다. 필자에게 자신감이라는 단어는 그렇게 학습이 됐다.

'안된다는 생각 안 하는 거'



[지나고 나서 보니, 자신감이 무기더라]

우리가 사는 세상은 무엇보다도 실력이 곧 돈이 되는 세상이다. 참혹하고 냉정하지만 남들과 경쟁해서 우위에 서야 경쟁력이 있다 평가받고, 돈으로 환산이 된다. 운동경기에서도 경쟁에서 이겨야 승리자가 되고, 돈을 벌게 된다. 시험에서도 경쟁해서 이겨야 합격이라는 달콤한 기분을 만끽하며, 대가가 돌아온다.

필자는 특별히 남들보다 경쟁력 있다고 느끼는 분야가 없다. 남들보다 월등히 좋은 신체조건을 가진 것도 아니고, 남들보다 월등히 명석한 두뇌를 가진 것도 아니다. 초등학교 시절, 국어 받아쓰기 시험에서는 100점 맞아본 적도 없었고, 중학교 영어시간에는 단어시험, 문장시험에서 결코 두각을 나타내 본 적도 없었다.


무일푼으로 시작했지만, 몇 년 사이에 가정을 이루고 작지만 내 집 마련에도 성공을 했다. 어느 한 면만 보고 이 것 때문에 이루어졌다고 하기는 힘들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도 컸었고, 시기도 맞았다. 그러나 그 중심에는 자신감 있게 모두를 대했던 것에 있지 않나 싶다.



[가슴에 손을 얹고 나 자신에게 묻는다]

요즘 들어 되는 일이 없는 것 같다. 열심히 살긴 하지만 뜻대로 되지는 않는다. 모두가 앞서 나가는 것 같고, 나는 뒤쳐지는 것 같다. 나쁜 생각의 꼬리를 물고, 저만치 나 자신보다는 남 탓을 하기 시작한다.

조금 더 경제력이 있는 부모를 만났다면,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자랐다면,

조금 더 여유 있는 배우자를 만났다면,

무능한 팀장만 아니었다면...


이해한다. 이런 탓이 자연스럽고, 당신만 이상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나도 그랬고, 내 부모님도 그랬을 것이다. 그런데 가족들 모두가 잠든 늦은 시간, 스마트폰에 이어폰을 꽂아 유튜브를 켠다. 그리고 조용한 재즈 음악을 들으면서 나 스스로에게 묻는다.


"남 탓할 만큼 나는 지금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었나? 내가 있는 위치에서 1등이 되어봤나?"


솔직히 이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켰다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1등은 조용하다. 최선을 다한 사람은 주변에서 가만두지 않는다. 노력이 가상해서라도 인정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나 자신은 불만만 가득하다. 인정받을만한 성과를 내기보다는, 먼저 인정해주기를 원한다. 먼저 자신에게 꼭 물어봐야 한다.



[시작은 반이다. 나머지 반은 자신감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옛 속담이 있다. 그만큼 어떤 일을 새롭게 시작하는 것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머지 반은 자신감이 반이다. 모든 일을 겪어본 사람은 없다. 변화무쌍한 상황 속에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헤쳐나갈 뿐. 지금 당신이 하고 있는 생각이 답이다. 책임만 지면 된다. 자신감으로 모든 일에 맞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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