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되는 생각 기술 #6
[새로운 출발선에 선다는 것]
코로나 19로 얼룩진 2020년 한 해를 돌아보면,
누구에게는 새로운 친구들과 새로운 학교에서 시작을 한 해였고,
누구에게는 졸업과 동시에 사회에서 첫 발을 내딛는 한 해였고,
누구에게는 결혼생활을 새롭게 시작하는 한 해였고,
누구에게는 처음으로 자녀가 생긴 한 해였고,
누구에게는 어떤 이유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했던 한해였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시간은 지나가고, 어느새 COVID-19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만큼 시가은 흘러 벌써 2021년을 하루 앞두고 있다.(2020.12.31. 현재) 희망찬 2020년을 앞두고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선에 섰던 많은 이들의 꿈과 설레는 마음을 앗아갔던 한해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루하루 어떻게든 잘 버텨오고 있다.
나에게도 새로운 출발선이라는 경험이 있다.
19살 때, 대학교 합격과 동시에 가슴 벅찰 만큼 설렜고 스무 살이라는 성인이 되는 시기와 맞물려, 출발선에서의 설레는 마음이 있었다.
25살 때, 대학교 졸업과 동시에 군입대를 시작으로 내 첫 사회생활은 시작됐고, 경제적인 독립을 하면서 새로운 출발선에 있었다.
27살 때, 군 제대를 하고 새로운 직장을 얻어, 사회인으로서 발돋움했다.
30살 때, 유부남으로 첫 출발선에 놓였고, 그렇게 나는 어른이 됐고, 남자가 됐다.
32살 때, 부모로서 첫 출발선에 놓였고, 그렇게 나는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새로운 출발선에서 다짐을 했다.
매 번 출발선에 놓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누구나 그렇듯 오래 지속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되뇌며 "작심삼일"이라는 단어가 머리에 스치곤 한다. 동시에 "시작이 반이다"라고 스스로에게 위안을 삼는다.
"새로움"
매우 설레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부담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가능성에 있다. 잘 될 가능성. 잘 안될 가능성. 사람은 지금보다 더 나은 내일이 있을 때, 희망이 있는 법.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무엇보다 잘 될 가능성을 보고 새로운 출발선에 서는 것이 옳지 않을까 생각한다.
[New Year, New Plan, Feasible Plan]
나는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우리는 스마트 시대에 살고 있다. 모든 정보는 글과 영상으로 전달하고, 개개인마다 이 글과 영상을 볼 수 있도록 스마트폰이라는 매체를 활용한다. 스마트폰을 하루 종일 손에 쥐고 있으면서, 자연스레 메모장을 켠다.
새해에는 어떤 목표를 세울지, 어떤 계획으로 나를 돌볼지. 모두가 새해라는 이름으로 몇 시간 뒤면, 저마다의 계획과 목표로 다양한 것들을 시도할 것이다. 아닌 경우도 있지만, 무엇보다 계획이라는 것은 달성해야 의미가 있는 법. 차근차근 내년의 이루어졌으면 하는 소망, 계획을 세워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매년 새로운 목표를 세우면서, 작년에 세웠던 못다 이룬 목표를 보며 더 이상 미련 갖지 말자는 계기가 될 수도 있고, 정말 후회 없이 마음을 다 잡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계획보다는 방향성]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출발선에서 방향성을 잃지 않으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계획은 수정될 수 있고, 100% 지켜지지 못할 수도 있는 법. 다만, 방향성을 잃는 다면 처음 계획과는 매우 다른 방향으로 일이 틀어질 가능성이 크다.
나는 매우 까칠한 성격이다. 적어도 일할 때는. 이유가 있다. 실수가 잦았다. 누가 가르쳐주는 것도 없었다. 그리고 백(?)도 없고, 힘도 없다 보니 사회초년생 때 무시당하기 일쑤였다. 그래서 냉정해져야 했다. 그렇게 철두철미한 성격이어야만, 실수가 없었고 가르침 없이도 스스로 해결이 가능했다.
"나도 건드리지 않을 테니, 나도 건드리지 말라."
스스로 최대한 완벽에 가깝게 끝내 놓을 테니, 잔소리하지 말라는 식으로 성격이 변해갔다. 그렇게 매우 철두철미하고, 까칠한 성격으로 변했다.
책상이 흐트러짐은 물론이고,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에도 신경이 날카로워졌다. 서류가 미비됨은 참지 못했고, 양식에 맞지 않는 문서는 참지 못했다. 미리 정해놓은 프레임을 벗어사는 것은 못 견뎠다.
마치 색칠 공부하는 아이가 미리 스케치해놓은 검은색 선을 삐져 나갔을 때 펑펑 우는 것처럼. 장단점이 있지만, 여기서는 단점을 밝히고자 한다. 어떤 일을 진행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지 계획대로 됨이 아니다. 계획에 치중하다 보면, 폐쇄적이고 유연하지 못한 사고를 하기 십상이다. 내가 이뤄야 할 것은 계획대로 됨이 아니라, 목표를 이루는 것. 방향성을 유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나 스스로를 프레임에 가두고 절제된 삶을 사는 것은 자기 관리가 뛰어남이 아니다. 착각하지 않아야 한다. '열심히'라는 단어가, '노력하는'이라는 단어만이 더 이상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는 시대는 지났다.
[마지막 날의 여유 : 반성, 인정]
끝맺음이 옳아야 시작도 옳은 법. 끝맺음이 옳다는 것은 지난날을 반성해보고, 잘못을 인정하는 것에 달렸다. 사람의 심성이 고집과 아집으로 얼룩지면, 편협한 생각과 고정관념에 갇히는 법. 편협한 생각과 고정관념은 보다 나은 결정을 방해하고, 보다 좋은 결과를 낳기 힘들어진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 잘못은 과감히 인정하고, 반성하고, 개선해야 한다. 이렇게 사람은 나이가 들고, 어른이 된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자. 반성해야 하고, 인정해야 한다. 내일의 나는 오늘의 나보다 어른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