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브라이스와 줄리 Jan 12. 2017

상대성에 대해

터덜터덜 집 돌아오는 길에 문득

새해는 더 부지런히 살기로 했다.

감사히 그런 기회가 주어져

부지런하지 않고 싶어도

바삐 움직여야 하는 일을 시작했다.


불과 두세 달 전만 해도

7시간을 자도 졸려했는데

이젠 5시간만 자도 꾸역 잘 일어난다.


계획 없던 일정이 생기면

부담스러워했는데

가장 계획과 다른 일이 벌어지는

현장에서 일하게 됐다.

때론 1시간 앞의 일정도 달라지는.


그런데 삶이 참 상대적인 것이,

그 상황에 처하면 다 하게 된다.

한없이 늘어지기도, 당겨지기도 한다.


늘 상대성 속에서 살아간다.

아인슈타인은 어떤 법칙에 의해

사람의 시간이 상대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상대성이론이

의외로 실생활에서도 종종 적용된다.


여자친구랑 통화를 하다보면 몇십 분이 훌쩍,

밥 먹는 점심시간은 왜이리 빨리 끝나버리는지.

눈을 붙여 잠을 청할 때가 제일 그렇다.

시간은 날아가나..?


그러나 이런 생각들도 내가 처한 상황에 따라

또 달라졌겠지.

잠을 청하는 순간이 영겁 같았을 수도.


2017년 1월 12일의 나는, 우리는 다들

어떤 상대성 속에 살고 있을까.


오늘 내게

이건 확실하다.

이제 집에 들어간 순간부터

눈 깜짝할 순간이면 알람이 울리겠지..!

매거진의 이전글 새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