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노키즈 존 같은 자리를 만든 카페들이 논란이 된 적이 있었는데, 동시에 어느 대학교 술집에서 00대학교 정규직 교수 출입금지를 걸어서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아이들은 시끄럽게 해도 모르고 하는 것이라 이는 차별로 인권침해를 얘기할 수 있지만, 교수들은 말그대로 진상이라 출입을 금지당한 것이다. 술집에서 대학원생들이 스트레스받는 걸 본 사장님이 편안하게 술마시게 하고 싶다는 얘기도 나왔던 거 같다. 진상손님이 자주 출현하면 장사가 안되니 일부 고급 술집이 아닌 다음에야 합리적인 방법인 거 같기는 하다.
요즘 언론의 행태를 보면 모든 조직에서 기자 등 잡상인 출입금지를 써붙여야 할 거 같다. 감기를 에볼라로 만들어 집단을 협박하면서 정치적 이익을 취하고 방역산업과 제약회사에 수요를 창출해주는 방법을 배우더니, 여기저기 불을 지르고 다니면서 집단별로 싸움을 붙이고는 자본주의 방식으로 정치적 문제가 해결되는 듯이 떠들고 다닌다. 요즘은 화재가 나든 교통사고가 나든 일단 협박부터 하고 다닌다. 문제를 드러내서 적절한 방식의 해결방법을 찾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으로 해결이 불가능한 문제를 얘기하면서 기존의 질서를 뒤흔드는 것부터 하고 다닌다. 기존의 방법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아니라, 조직 질서를 해치면서 변화나 혁신을 막을 수도 있고, 집단적인 방법보다 비용이 많이 드는 개인별 방법을 강요하면서 수요를 창출할 수도 있다.
가까이 있는 동네에도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인지, 저기에 편승해서 이익을 취해보겠다는 것인지, 코로나가 감기라는 것과 비슷한 상식적인 얘기를 하면서 방송에 나오는 애들보다는 내가 낫다는 식으로 자본주의 시장의 수요를 창출하려 하고 있다. 집단적인 문제는 논리적으로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행동해야 하고, 문제가 해결되면 사라지는 경우는 있어도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져서 해결되지는 않는다.
요즘은 휴대폰으로 실시간 연결이 되는 시대이니, 거리를 다니다보면 정치적 주장을 내세우면서 자본주의 시장 논리에 철저히 부합하는 행동을 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영웅놀이, 마녀사냥, 편가르기 같은 일들과 함께 등급나누기가 더해지고, 이야기와 이미지 만들기가 생긴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겁주기인데, 방송에서 연대책임을 묻는 식으로 지역을 비난하기도 하지만, 직장 상사가 가족이나 친구 등을 거론하기도 하였으니 더 할 말도 없다. 하기야 직장 상사고 친구고 가족이고 간에 모두 자기 입장에서 행동하는 걸 뭐라고 한 적은 없는데, 이런 글을 쓰기 시작한 순간부터 나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분명히 얘기하기는 했다. 하기야 지 자식도 상관하지 않고 헛바람이 들어간 사람이 가까이 있기는 하다만은. 방송에서 화재사고나 교통사고가 나오면, 길거리에서 비슷한 소리를 하고 다니기도 하고, 별의별 신기술이 난무하는데 아무것도 안하면서 이놈이고 저놈이고 지 잘났다고 행동하는 걸 보고있으면 할 말이 없다.
이번 겨울에 코로나를 얘기하든, 의대정원을 가지고 얘기를 하든, 다 끝난 일에 아무런 얘기를 하지 않을 것이다. 정치를 가장한 언론의 자본주의식 이야기 만들기 놀이를 아무리 해봤자, 하는 일이 없기 때문에 현실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조직이고 개인이고 다 망가진다. 제대로 일할 생각도 없으면서 정치 문제를 팔고 다니는 기자를 포함한 교수, 기업, 연예인 등 잡상인은 출입금지를 시켜야 한다.
지금까지 정치인들을 비판하기는 했지만, 직업 정치인들을 비난할 생각은 없다. 직업으로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문제가 아니라 공무원, 언론, 기업, 학교 등 집단 문제를 다루는 조직들이 행동 수준이 너무 낮은 것이 문제이다. 군인이나 소방, 경찰 등 조직의 목적에서 집단적인 해결방식을 다룰 수밖에 없는 조직이 아닌 이상, 현실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집단적인 방법을 쓰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신들의 이익에 충실하게 행동하는 조직들이 정치적 주장을 하는 것을 보면, 전체 입장을 대변하는 듯이 얘기하지만 대부분 조직 내 일부의 이익에 충실할 뿐이고, 안되면 정치 탓이다. 자신들의 이익에 충실한 언론사와 연합해서 자본주의 사회에 폼나는 말이나 이미지 만들기에 열중하는 조직이 많을수록 사회는 퇴보하기 마련이다. 특히 공무원 조직에서 이런 일들이 너무 심각하다.
이런 일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인데, 지금까지 이러고 있었던 것은 저 여러 종류의 잡상인들 때문이다. 나는 이런 일과 전혀 관계가 없고, 코로나는 우연이고 자신들의 일은 알아서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