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린다

봄을 맞이 하며-

by 이채운


눈이 내린다.


차가운 하늘 위에서

속절없이도 반갑게,

새하얀 눈이 내린다.


눈이 내린다.


살아낸 무게만큼,

이겨낸 슬픈만큼,


이제 지고 가야할 인생만큼,


새하얀 눈이,


오늘도 속절없이

아름답게 내려


내 마음을


시리게 한다.

작가의 이전글떠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