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탕
출근! 출근하니 정말 사무실이 많이 바뀌었다. 깔끔한 민호의 성격으로 인해 사무실이 정리정돈이 정말 멋드러지게 된듯 싶었다. 물품 꺼내기도 쉬어졌고 상품들도 잘 진열되어 있었다. 왠지 이걸 봐서 그런지 내 책상도 깨끗이 써야할거 같다는 무언의 압박이 느껴졌고 나름의 책상정리로 깨끗한 나의 책상이 되었다.(사실 깨끗한 책상은 유지가 힘들다 ㅠㅠ)
오전! 앞으로 출근하고 30분은 어제 한일 오늘 할일을 공유하기로 했다.
민호는 어제 본인이 정한 일정을 모두 소화한듯 싶었다.
인터넷에서 주문한거랑 태형이가 내일 가져올 케찹까지하면 금요일정도면 네이버스토어팜에서 첫 판매를 시작할 수 있을거라 이야기 했다. 또한 네이버스토어팜 사이트를 만들어 시범을 보여주었는데 블로그를 만들고 운영해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가 처음하는게 아니라 몇번 해본 사람처럼 능숙해 보였다. 상품만 다 모아지고 사진만 찍으면 바로 시작할 수 있게 카드뉴스 및 레시피 디자인을 만들기로 하였다.
태형이는 떡볶이, 어묵탕, 그리고 뭐 하나 있었는데 기억이 안난다. 이렇게 세가지 레시피를 알아보고 메뉴 2개에 넣으면 어떨지 제안했다. 아직 마트와 시작하려면 시간도 남았고 런칭을 해도 메뉴가 한번씩은 바껴야 되니 그전까지 계속 레시피를 모으기로 했다. 물론 그냥 모으는게 아니고 어디 마트 기준으로 10원단위까지 가격을 산정해서 모으기로 했다.(들어가는 재료 포함)
그리고 오늘은 주말에 만들어 먹은 메뉴를 가지고 레시피를 올리기로 하였으며 일주일에 태형이가 두개정도의 컨탠츠를 올리기로 하였다.
나는 오전에 제안서 출력과 앞으로 우리가 다녀야 할 지역 지도를 추리고 뽑기 시작했다. 빠르면 금요일부터 우리 '자취요리연구소'의 업무는 마트 영업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꼭 전대, 조대가 아니라 어디 거점 하나 마트만 된다면 거기서 부터 시작하면 되기 때문에 4명 모두 나서서 마트의 문을 두드려야 할 듯 싶다!
전대, 조대는 넓지만 다른 대학은 자취 원룸 가구수가 적기 때문에 거점 하나의 마트면 대학 하나가 마크되는 사이즈라 시작이 편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후가 되서 마트방문 전에 개발 쪽에서바꿔야할게 좀 많아 작업에 착수했다. 프로그래밍도 언어인지라 안하다 하려니 잘 되지가 않았고 데이터베이스 관계부터 다시 정립하기 시작했다 ㅠㅠ 우선 몇가지 고쳤는데 내일은 개발작업을 좀 더 신경 써야할거 같다. 마트를 돌아다니며 생각났던 거와 이야기 하면서 들었던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그렇게 오후 3시 30분 넘어서 나는 전대로 넘어갔다. 어제 들렸던 마트를 한번더 들릴 생각이었다.
뭐 결국은 허탕이다. 혼자 들어가기 민망해서 밖에서 10분씩 서성이다 들어가면 사장님이 안계셨고 곧 오신다고 30분 기다리니 오늘은 못올거 같다고 다른날에 오라고 하시고..ㅠㅠ 그렇게 전대 4곳 모두 허탕이다! 제안서를 아직 안읽어보셨다고 이야기를 못한곳도 있다.
내일 한번더 가야겠다..싶었지만 그냥 금요일날 한번에 도는게 더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마트사장님들은 정말 바쁘신거 같다. 제안서 읽을 시간을 충분히 드려야할듯 싶다.)
아! 중간에 후문에서 상대 가기전에 전대창업보육센터에 들렸다. 다행히 아직 퇴근하시지 않아 지출증빙을 할 수 있었고, 페이스북은 게시물 사진이 없다며 저번거와 이번거가 반려당했다.
아! 그리고 아주 중요한 소식이 있는데, 바로 이번주 금요일이다.
민호와 이야기 하던중 우리팀은 다소 소통이 안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서로 뭐하는지 모르고 뭐할지도 모르고 그러다 보니 의미 없는 일을 하는거 같기도 하고 팀워 능률이 안오른다는 거였다. 그리고 서로 하고 싶은말 담아뒀던말(?) 등 좀 더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이 필요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번주 금요일 오전 9시에 4명이 모여 진지하게(?)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가지자고 하였다.
아니 출근시간이 10시인데 왠 9시?? 정말 미안한 일이지만 금요일 오전 11시에 전남대 창업보육센터에서 사업비 관련 간담회가 있다고 꼭 참여해달라고 하여 회의시간을 당길수 밖에 없었다 ㅠㅠ 나는 9시 부터 팀회의를 하고 10시 30분 정도에 전대로 넘어갈 예정이다.
여튼 금요일 9시에 회의가 있으니 이날은 절대 늦지 말도록 하자!(약속!)
회의가 끝나고 오후에는 앞서 말한 각자 영업구역을 정해 마트 영업을 다니면 좋을듯 싶다.
그리고 컵홀더가 도착했는데 강이집 경비실에 있다. 이것도 금요일날 가져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