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은 무엇인가
하루 늦은 9번째 이야기.
"어제 무슨 일이 있어지?"하고 고민하고 있는데 기억이 안난다.
내가 머리가 안좋은건가?
아침에는 다들 독서하고 공부 했겠지?
Mr.Baek은 Ruby On Rails를
Mr.Yoo는 java를
Mr.Choi는 ppt를
Mr.Park은 무엇을 할지 본인 탐구를
9일째 공부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하루중에 가장 알찬 시간 같다.
공부하고나면 뭔가 쌓이는 느낌?
그리고 점심은?
새로운거 해먹지 말고 남은 식자재 라면에 몽땅 때려박아서 먹어야지~
식자재가 그냥 보관해두니까 금방 상해버린다.
진짜 자취할때 이게 문제다. 살때는 싸다고 사긴 사는데 포장된 양이 많아서 결국 다 버리지 않는가?
이런 문제를 해결해주자!
점심 먹고 본인은 사무실지원 요청서를 내러 조대앞을 갔다.
이번에 새로 지어진 시설인데 새건물이라 그런지 좋긴 좋드라.
되면 좋겠다!(원룸 방비 무시 못하니까 ㅠㅠ)
그 무더위를 극복하고 돌아오니 Mr.Yoo는 스티로폼박스에 하드보드지를 씌어서 박스 시안을 만들고 있었다.
꼼꼼한 성격덕분인지 완성품 역시 매우 이쁘게 나왔다.
살짝 신발박스(?)랑 비슷한 사이즈에 느낌? 그런데 과연 여기에 4가지 메뉴가 다 들어갈까?
내가 봤을때는 3가지? 정도는 들어갈거 같은데.... 4가지는 힘들겠지?
근데 이정도 사이즈 돈은 얼마야? 이렇게 사이즈로 파나?
(전화로 알아보는 중....)
Mr.Yoo가 알아본바에 의하면 금형 맡기면 200~300만원이 처음에 든다.(물론 소유는 맡긴 사람거) 그리고 그 금형을 가지고 생산에 들어갔을때 박스 비용은 아무도 모른다는데?(즉, 만들어 봐야 안다는 말인거 같다.)
하... 스티로폼 박스에..거기에 일반 박스로 한번더 씌우면 돈이 얼마야....ㅠㅠ
그럼 일반 시중에 나와있는 사이즈로 하면?
가장 싼 780원부터 1,000원 2,000원 등 다양했다.
생각보다 비쌌다.
사실 박스 비용이 이렇게 늘어나면 박스 값만 2000원이 되는데? 이 돈이면.... 닭한마리를 더 넣겠다....
물론 이왕이면 다홍치마라지만 괜히 이쁘게 보일려도 돈쓰다가 속 알맹이가 허접하면 안되니까...
자취생들 역시 박스 이쁘면 좋겠지만
사실 정말 원하는건 싸고 양많은거 아닐까?
그럴려면 포장비용을 최소하하고 가격을 낮출 수 있는대까지 낮추면 좋지 않을까?
그래서 포장 비용을 최대한으로 낮추기로 결론을 내렸다.(좀더 본질에 집중하는것.)
Mr.Choi는 어느순간 '카드뉴스만드는남자'가 되어버렸다. 거의 전담마크하다시피 만들고 올리고 있는 중이다.
Mr.Baek은 개발 한다면서? 언제하지?(나한테 물어보기)
Mr.Yoo는 잠시 다른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며 피드백을 받고 있다.
그렇게 퇴근 시간이 오고 집가기는 귀찮고 배는 고파서 맘스터치에서 세트를 시켜먹고 각자의 집으로 향했다!
아! 오늘 조명이랑 진공포장기가 도착했다!
ps.
"우리 시제품 만들 수 있는 거지?"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