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려! 정말로!
오늘은 어제 준비한 '광주 아이플랙스 입주공간 강연'이 있는 날이다.
발표가 떨린다기 보다는 꼭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게작용하고 있었다.
오늘 아침은 10시까지 출근을 하였다. 나는 오늘 가져갈 발표자료를 뽑으며 발표준비를 하고 있었다.
사실 이번이 3번째 발표이다!
첫번째는 3월에 있었던 광주혁신센터에서 발표를
두번째는 5월에 있었던 광주청년창조기업지원사업에서 발표를
그리도 오늘이다!
두번의 발표를 통해 난 말이 빠르니 천천히 해야한다는 생각을 계속 가지고 준비를 했다.
발표자료는 전보다 훨씬 내실있게 준비된거 같았다.
시간이 가까워오자 어제 만든 프로토타입에 냉장고에서 꺼낸 식자재를 넣고 인쇄집에서 레시피카드를 뽑고 그곳으로 향했다!(아 버스가 안와서 밥먹고 향했다!)
도착하니 우리가 2~3번째로 빨리 온팀에 속해있었고 물한잔을 먹으며 오후 2:30분 첫번째 발표를 기다리고 있었다.(두근 두근)
우리 순서는 여섯번째! 앞선 다섯팀 역시 아이디어도 좋고 열심히 준비한 모습이 보였다. 발표를 끝나고 심사위원분들이 코멘트를 달아주셨는데 그때마다 나 역시 똑같은 질문을 받을거라 예상하고 팀원들과 질문을 대비해가고 있었다.
드디어 여섯번째!
"하 떨리다...떨린다기 보다는 부담된다.. 괜히 발표 잘못하믄 어뜩하지...ㅠㅠ"
"안녕하십니까. 플라토랩 발표를 하게된 백승민이라고 합니다"
"오늘 심사위원 분들께 딱 3가지만 말씀드리고 발표를 마칠까합니다"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사실 좀 다른데 이런 느낌이었던거 같다...^^) 그렇게 샘플 시연도 하고 피피티도 봐가며 발표를 하는데 어느순간 내 머리는 말이 빠르다는걸 느끼고 있었고 해야할 말을 못하고 하지말아야 할 말을 하고 있다는거 또한 느끼고 있었다. 발표를 하고 있는데 뭔가 잘못된거같은 느낌? 그래도 전달할건 다 전달한 느낌!
그렇게 빠른 말로 발표를 끝내니 4분정도가 걸렸다.(연습에서는 5분 정도 걸렸는데...ㅠㅠ)
발표를 끝나고 심사위원분들의 코멘트가 이어졌다. 좋은 이야기도 이어졌고 감사한 조언도 이어졌다.
그래도 나름 좋은 분위기 속의 코멘트가 이어져서 아까의 발표적인 실수는 잊어가고 있었다.
발표를 끝내고 자리에 앉는데 팀원 두명 모두가 나의 빠른 말을 지적해주었다'
"랩퍼인줄?", "말 너무 빨라"
역시 나만 느끼는건 아니었어 ㅠㅠ
그래도 다행인건 발표내용과 아이템이 심사위원분들에게 잘 전달이 된거 같았다.
또한 5가지 step by step 판매전략 발표가 좋게 보여진거 같았으며
103명의 전남대 학생들에게 설문지를 돌렸다는 이야기 역시 좋게 다가간거 같았다.
모든 발표가 끝나고 당초 오늘 바로 발표가 나온다고 했으나 발표일자는 다음주로 미루어졌다.
제발! 진짜! 플리스! 선발되서 공간이 나오면 좋겠다 ㅠㅠ 흐앙~~
제발요!!!!!!! 열심히 할께요!!
ps. 심사가 끝나고 12팀 모두가 사무실 공간을 둘러보러갔는데 정말 좋드라... 넓고 깨끗하고..하..입주하고 싶다는 욕구가 더욱 불끈불끈!
ps2. 우리팀은 입주공간 견학을 끝내고 발표때 좋은 멘토링 해주신 안창주 ENSL 이사님을 뵙고자 센터에서 기달렸고 심사를 끝내고 나오시는 안창주 대표님을 찾아뵙다. 전남대/광주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라고 하신 말씀이 너무 와닿았고 감사했다. 꼭 다음에 찾아뵙고 한번 더 멘토링 받고 싶은 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