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의 문장 수집 챌린지 19일 차
"물론 파일에는 여러 대상이 들어있다. 그러나 실제 이미지는 카메라 앵글과 조명, 질감, 재료, 렌더 엔진, 렌더 퀄리티 같은 여러 변수에 따라 결정된다. 그러므로 어떻게 렌더링 하는지에 따라 한 가지 장면으로 한없이 다양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으며, 이때 각 이미지는 같은 대상을 서로 다르게 받아들인 결과물이다."
< 아무것도 하지 않는 법>
요즘 열심히 배우고 있는 프로그램인 블렌더를 예시로 들며, 동일한 대상도 다른 각도에서 보면 완전히 다른 결과물이 나온다는 점을 말해 흥미로웠다.
블렌더 속 모델링뿐만 아니라 실제 현실 세계의 모든 존재가 이와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때 내가 어떤 순간에, 어떤 각도에서, 어떤 조명 하에서 무엇을 보았는지에 따라 실제와는 다른 나만의 해석을 탄생시킬 것이다. 그리고 이는 마냥 독창적이고 좋기만 한 일은 아니라고 본다. 진실과 다른 악의적인 해석 하에 오해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세상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있기 마련인데 무언가가 입체적인 대상으로 보이지 않고 극도로 좋거나 나쁘기만 한 단편적인 모습만 눈앞에 계속 드러난다면 이는 곧 카메라 앵글을 다른 쪽으로 돌려야 한다는 신호일지도 모른다. 지금 내가 단편적으로만 보고 있는 대상은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전과 다른 각도로 사물을 보려면 어떤 점에 주의를 기울여보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