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그 순간의 나에게 질문한다면?

십나오

by 또 다른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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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힘은 결국 꾸준히 한 걸음을 내딛는 데 있다. 아픔이 멈춤이 될 수는 없다. 그 한 걸음은 치료이자 회복의 시간이며, 마음을 단단히 지키는 연습의 과정이다. 그래서 나는 독서와 글쓰기를 택했다. 그것들은 마음을 다스리고 나를 지탱해주는 가장 좋은 도구였다.


관심 있는 분야의 자격증 공부도 나의 자존감을 높여주었다. 때로는 실패를 통해 오히려 내 마음을 더 깊이 들여다보게 되었다. 실패는 좌절이 아니라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불씨였다.


전문 분야의 공부, 특히 사회복지사 과정은 세상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를 깨닫게 해주었다.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에게 작은 나눔을 전하며, 내가 살아 있음을 실감했다.


결국 항암의 시간은 나 자신을 공부하고,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하고, 이루어가는 시간이었다. 죽기 전에 이 모든 것을 해낼 수 있었기에 마음 한켠이 안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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