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글 쓰고 다시 보면서 가장 먼저 고치는 건?

십나오

by 또 다른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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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 뒤 다시 읽을 때 가장 먼저 고치는 것은 문장의 리듬과 진심이 어긋난 부분이다. 처음에는 감정에 몰입해 쓰다 보면 문장이 늘어지고 불필요한 표현이 섞이기 쉽다. 그래서 가장 먼저 군더더기 문장을 덜어내고, 같은 말을 반복한 부분을 정리한다. 그다음에는 감정의 강도를 조절한다. 나에게는 절절하지만, 독자에게는 과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문단의 호흡이 맞지 않거나 주제가 섞여 있을 때는 문장을 나누어 숨 쉴 틈을 준다. 또한 문장 끝의 여운을 살피며 지나치게 단조로운 어미는 바꾸어 본다. 이렇게 리듬을 다듬고 진심의 온도를 조절하면 글은 자연스럽게 살아난다. 글을 고친다는 것은 단순히 문법을 바로잡는 일이 아니라, 마음의 결을 다듬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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