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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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작가로 살아가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자존감이다. 그것은 타인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를 지켜내는 힘이다. 나는 우선 세상에 보이기 위한 작가가 아니라, 나를 성찰하기 위한 작가이고 싶다. 외부의 기준보다 내 안의 목소리를 신뢰하는 일이 글의 출발점이 되기 때문이다. 독자에게 무언가를 나누는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 노력의 끝이 언제나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모든 작가에게 행운이 고르게 주어지는 것도 아니다. 그렇기에 자신의 그릇과 삶의 섭리를 받아들이며, 묵묵히 써 내려가는 끈기가 필요하다. 큰 욕심을 품기보다, 나만의 리듬과 패턴으로 글을 쓰는 것. 단 한 명의 독자에게라도 깊이 공감받을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충분히 의미 있는 작가의 삶이라 나는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