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전 WORD 010: 택배상자

십나오

by 또 다른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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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전 WORD 010: 택배상자

주문한 물건만 택배상자에 담겨 도착한다. 음식과 생활용품, 옷까지, 일상에 필요한 대부분의 것이 문 앞에 놓인다. 외출하지 않아도 일정 금액만 지불하면 상자를 풀어보는 일로 하루가 채워진다. 편안함은 분명 매력적이지만, 그만큼 몸을 움직일 기회는 줄어든다. 대신 그 일은 택배 기사들의 몫이 된다. 편리함 뒤에는 누군가의 노동이 있다. 움직이지 않는 생활은 점점 몸을 둔하게 만들고, 과대포장은 쓰레기를 늘린다. 택배상자는 편리함과 동시에 나에게 주는 작은 경고처럼 느껴진다. 건강하게 살고 싶다면 상자를 줄이고, 차갑고 맑은 공기를 맞으며 시장까지 걸어가 볼 일이다. 오늘 하루, 문을 나서는 작은 선택이 삶의 방향을 바꿀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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