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나오
가장 미운 사람에게도 감사한 일이 있다. 착각을 멈추게 해주었고, 결단을 내릴 수 있게 해주었다.
사실, 가장 미운 사람은 한때 내가 가장 믿고, 가장 좋아했던 사람이었다. 나만의 착각이었지만, 지금 나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들보다 오히려 내 인생에 더 많은 것을 남긴 사람이다. 앞으로 더 미운 사람이 나타날지도 모르지만, 그들 덕분에 나는 큰 산을 넘었고,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그 미움 안에도, 결국 나를 성장시킨 순간들이 숨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