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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햇살샘 Jan 16. 2021

유튜브 도전기

유튜브, 잘 할 수 있을까?

휴직기간 동안 소소하게 유튜브를 시작했다.학교에서 유튜브를 할 경우, 신고하라고 했는데 난 너무나도 고민이 되었다. 왜냐하면 구독자가 1명밖에 없는 아주 조촐한 유튜브였기 때문이다. 구독자가 1명이라도 솔직하게 신고했다. "구독자 1명, 수익 0원"


그 이야기를 했더니 남편이 구독자를 200%증가시켜 주겠다고 했다. 본인 구독. 구독자 2명이 되어, 정말 200% 부흥했다. 그 이후, 가족의 힘을 빌어 20명까지는 어떻게든 올려놓았다. 그러나 십의 자리가 전혀 요동치 않았다. 거의 포기하고 있을 때쯤, 시어머님께서 또 지인들을 소개해 주셔서 50명까지 증가했다. 시어머님의 파워가 대단하신듯. 


그 후, 숨은 공인은 사촌동생이다. 사촌동생이 유튜브를 구독해주더니 자기 친구들에게 권유해줘서 구독자가 80명까지 늘었다. 이렇게 초보 유튜브는 가족, 지인의 힘을 빌어 겨우 구독자 숫자 늘려나가기를 하는 듯 하다.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늘더니 겨우 100명을 채웠다.


그러나 내가 아는 지인은 600명 정도일 때 봤는데, 벌써 4만명이 다 되어갔다. 너무 부러웠다. 내 컨텐츠에는 무슨 문제가 있을까? 고민이 되었다. 난 유튜브를 '영어교육'과 '음악'을 두 개를 병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타켓층이 확실치 않다는 점, 유익+재미의 요소가 부족하다는 점이 한계였지 않나 싶다. 그래서 유튜브 채널을 두 개로 나누어 하기로 했다. 


우선 음악 관련해서 핸드폰으로 그냥 녹음을 하니 음질이 좋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되는 것 같았다. 또한 사람이 나오게 예쁘게 찍어야 하는데, 나는 피아노 치는 손만 찍어서 시각적으로도 어필이 안되었던 것 같다. 음질 개선을 위해서는 1) 오디오 인터페이스 2) 마이크 3) 음악편집프로그램 을 사야하는데, 휴직이라 나에게는 여유돈이 없었다. 우선, 음악 유튜브는 미뤄둬야 할지 고민이다. 그런데, 복직해서 하면 돈이 있지만 시간이 많지 않을텐데.


다음으로 영어교육 유튜브이다. 타켓층이 처음엔 확실하지 않아 어수선했는데, 타겟층을 영어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를 대상으로 찍어볼까 고민중이다. 그런데 작년에 올려놓고, 올해는 영상을 아직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것 저것 도전하는 것이 맞을까? 아니면 시간낭비일까? 고민이 되지만, 그래도 나만의 컨텐츠를 만드는 작업이 재미있고, 한 명에게라도 도움이 된다면 흐뭇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꾸준히 도전해 보려고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XTZcLpVA36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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