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1 / 외로운 날에 굴튀김
2019.10.11 [외로운 날에 굴튀김]
그런 날이 있다. 지구 상에 나 혼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날.
외롭고, 슬프고, 그래서 누군가에게 이 감정을
털어놓고 대화하고 싶지만
결국 혼자의 독백이 속 편한 날.
그런 날 굴튀김을 먹었다.
제철인 굴에 바삭한 튀김옷을 입혀
더욱 고소하고 담백한 굴튀김에 따뜻한 사케를 함께하니,
맛있는 음식과 술 때문일까
순간 마음이 따뜻해졌다.
이유 없이 마음이 시리고 쓸쓸할 때, 굴튀김과
사케가 생각난다.
지나가는 이 감정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고마운 사케.
혼자라서 멋지고 담백한 굴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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