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아빠가]

06 사춘기, 자랑하지 마라

by 배태훈

사춘기는

자랑이 아니야~


첫째 승주는

올해

부쩍 컸다.


괜히 짜증이 나고

화가 난다며

사춘기인 거 같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사춘기는 자랑이 아니라고 했다.


뭐든지

다 사춘기로 포장하면서

횡포 아닌 횡포를 놓으면 안 된다고.


사춘기는 참 중요하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를

고민하는 시간이고.


세상살이의 기준점을

세우는 시기이기도 하다.


사람은

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 있다.


선택의 결정에는

기준점이 있다.


그 기준점을

바로 세우는 시기가

바로 사춘기다.


그리고

사춘기 때

나는 참 소중한 존재라는 걸

느끼는 시기이기도 하다.


하나님의 큰 퍼즐에

나는 한 조각의

작은 퍼즐이다.


그 크기가

다른 사람에 비해

아주 작을 수도,

조금 클 수도 있지만

한 조각이다.


퍼즐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아무리 작은 조각이라도

꼭 필요하다.


내가

볼품없고 존재감이 없더라도

내가 없다면

그 부분은 구멍이 난다.


전체 퍼즐이

볼품없어지게 된다.


사춘기는

내가 존재하는 이유를

찾는 시기이기 때문에

충분히 고민하고

즐겨야 하지만,

사춘기라고

모든 것이 용납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한 마디 했다.

사춘기, 자랑하지 마라.


- 2016년 5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