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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태훈 Jan 17. 2022

당연한 것을 받아들이는 마음

4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변한 게 있다면, 회복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얼마 전 친구와 이야기하던 중에 친구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몸에 상처가 나면 옛날에는 금방 낫고 흉도 없었는데, 요즘에는 상처가 오래가더라. 상처도 남고. 너네는 안 그러냐?”     


맞습니다. 50이 가까워지면서 몸이 이곳저곳에 작은 상처들이 그대로 남았습니다. 언제 어떻게 상처가 난 지 모르는 것들도 있어요. 그리고 생각하지도 못하게 뭔가에 부딪히기도 합니다. 참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이런 이야기를 50을 바라보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공감할 것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신체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 당연한 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나이 50은 떨어지는 신체 능력에 비해, 정신적 능력은 그 어떤 연령보다 성장하고 성숙한 상태이기 때문에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마음은 청춘이다.”     


이 말이 무슨 말인지 경험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불평과 불만을 쏟아내며 한탄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어떤 이들은 그 상황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성숙한 삶을 살아갑니다. 지금까지 선택의 삶이 지금의 내 모습을 결정한 것처럼 지금 나에게 온 이 순간의 선택도 나의 미래의 모습을 결정할 것입니다.     


마음은 청춘이지만, 몸은 50대인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당연한 것을 받아들이고, 상황에 맞게 올바르고 행복한 길을 걸어가는 것이 지금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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