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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태훈 Jan 31. 2022

치과

작년 연말에 스케일링을 하기 위해 치과를 찾았다. 코로나 때문에 미루다가 건강검진 겸 치과에 갔는데, 상태가 조금 심각했다. 치석제거를 제때 하지 않아서 치주염이 생겼다. 의사 선생님이 스케일링과 치주염 치료를 하기 위해서 상하좌우 네 번에 걸쳐서 부분마취를 하고 스케일링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렇게 시작한 치과 치료를 지난 금요일에 마쳤다. 한 달 보름 정도 시간이 걸렸고, 치료한 후 삼사일 동안 고생을 했다. 치석제거를 정기적으로 했다면, 치주염으로 나빠지지 않았을 것인데, 아프지 않다고 그냥 지내서 고생을 했다. 병원에서 치아 체크를 위해서 6개월마다 방문을 해달라고 했다.     


문제가 일어났을 때, 간단하게 풀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아주 작은 것이라고, 귀찮다고 미루다 보면 그곳에 계속 쌓여 그 문제가 커지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곳까지 악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다. 지금 당장 내 눈에 생긴 작은 균열이 내 삶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다고 생각하겠지만, 그 작은 균열 때문에 삶이 힘들어지는 경우들이 많다.     


설날을 앞둔 오늘 다짐해보단. 올해는 겹겹이 쌓여 힘들기 전에 바로바로 먼지들을 털어내고, 쓸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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