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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태훈 Sep 24. 2022

나의 길을 묻다

지금까지 내가 걸어온 50리의 길을 돌아보면, 

평탄했던 길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뭐가 그리 복잡한지 꼬불꼬불한 길.      


하지만, 갈림의 길에서 나아가야 할 길로 걸어갔고 

그 길은 지금 내가 걷고 있는 이 길과 연결되어 있다.   

  

수많은 갈림길 앞에서 하나님께 묻지만, 

명확하게 걸어가야 할 길을 알려 주시지 않는다.     

 

다만, 돌아온 길을 보니 내가 걸어온 길이 

하나님께서 열어주신 길이라는 것만은 확실하다.     

 

만약, 다른 길을 걸어갔다면, 

그 또한 하나님께서 열어주신 길일 것이다.     

 

50리의 길을 걷고, 

내 앞에는 보이지 않는 수많은 길이 있다.     


목적지를 향해 

가장 빠른 길을 안내하는 내비게이션이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인생에서 내비게이션은 없으니 

어찌하겠는가?     


내 앞에 펼쳐진 수많은 길 중에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할지 

하나님께서 안내해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필요할 때이다.      


이 믿음이 없다면, 

아무것 없이 망망대해(茫茫大海)에 

홀로 남겨진 삶일 것이다.      


망망대해(茫茫大海)에 있더라도 

내게 나침반이시고, 

내비게이션이 되시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나의 삶의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50리의 시점에서 

앞길은 안갯속에 흐리지만, 

묵묵히 하나님의 안내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걸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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