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가 나이가 먹은 만큼 우리 아이들은 점점 자라고 있습니다.
청소년기가 되면 여느 가정에서 갈등이 일어나게 도비니다.
우리 가정도 아이들과 여러 가지 갈등이 있습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부모는 아이들에게 자신이 지나온 길이기에 자식들의 앞날을 위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합니다.
부모는 이런저런 이야기가 다 진심으로 나오는 말이지만, 아이들은 간섭과 잔소리로 받아들입니다.
가정사역을 하고 MZ세대를 잘 안다고 생각한 저이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아이들의 말과 행동이 이해되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부모의 시선과 아이의 시선이 충돌하는 시기.
이 시기를 잘 보내기 위해 많이 노력합니다.
최근에 양가 부모님을 만나면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면 양가 부모님들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넌 더했어!”
저나 아내가 사춘기 시절에 부모님의 속을 얼마나 끓이게 했는지 듣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를 보고 고소하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맞습니다.
우리는 그때 더 했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불리한 것이기 때문에 기억에서 지웠을 것입니다.
아니면 부모는 부모의 시각으로, 우리는 우리의 시각으로 각자 유리한 상황으로 기억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서, 아이들이 지금 우리의 나이가 됐을 때 부모님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겠죠.
“넌 더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