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읽어주는 고사성어(故事成語) 이야기
- 눈 위에 또 서리가 내린다
[아빠가 읽어주는 고사성어(故事成語) 이야기]는 아빠가 자녀에게 이 글을 이야기하듯 읽어주면 됩니다.
★ 표시는 아이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에 기록된 이야기야. 이 책은 중국 송나라 때 쓴 책이야.
대양화상(大陽和尙)이라는 스님이 있었어. 대양화상은 엄청 유명해서 많은 사람들이 절에 찾아왔어. 꼭 만나고 싶은 사람 중에 한 사람을 뽑으라고 하면, 대양화상을 뽑을 정도로 유명했어. 중국 송나라에 있는 스님들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대양화상을 보기 위해 찾아왔어.
○○이는 꼭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어? ★
그 사람을 왜 만나보고 싶어? ★
그렇구나! 대양화상을 만난 사람들마다 모두 감탄을 했어.
“대양화상님은 살아있는 부처 같아!”
“말씀하시는 깊이를 헤아릴 수가 없어!”
많은 사람이 대양화상을 봤지만, 쉽게 다가가서 이야기를 할 수 없었어. 그만큼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사람이었어.
대양화상과 함께 지내는 스님들은 절에 찾아오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기분이 좋았어. 그중에 이(伊) 선사라는 사람이 있었어. 이 선사는 사람들의 시선을 좋아했어. 마치 사람들이 자신을 보기 위해 온 것처럼 생각했어.
이 선사는 사람들이 보는 곳에서는 깊은 수양을 하는 것처럼 행동하고,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는 일반 사람들처럼 지냈어. 겉과 속이 정말 다른 사람이었어.
○○아!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해? ★
어느 날, 이 선사는 자신을 뽐내기 위해서 대양화상을 찾아갔어.
‘이 정도 수양을 했으면, 대양화상도 나를 인정해 주겠지. 그러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나를 더 우러러볼 것이야.’
이 선사가 대양화상을 찾아가 인사를 하자, 대양화상은 그를 잠시 바라봤어.
‘이 선사는 겸손하지 않은 마음을 가졌군!’
대양화상을 이 선사의 모습을 보고 겉과 속이 다른 마음을 가졌다는 것을 알아봤어.
“그대는 앞만 볼 줄 알고, 뒤는 볼 줄 모르는 사람이구만!”
대양화상이 이 선사를 보고 꾸짖었어. 그러자 이 선사는 기분이 정말 나빴어.
“눈 위에 다시 서리를 더하는 말씀이시군요!”
‘눈 위에 다시 서리를 더한다’는 말을 설상가상(雪上加霜)이라고 해. 이 선사가 말한 ‘설상가상’은 ‘쓸데없는 참견을 하지 말라’는 뜻으로 말한 거야.
‘왜 나한테 잔소리를 하는 거야.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해. 쓸데없이 참견하지 마!’
이런 마음을 가지고 이야기한 거야. 정말 이 선사는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야.
○○아~ 이렇게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조심해야 해. 겉으로 볼 때는 좋은 사람 같지만, 정말 나쁜 사람이거든.
아무튼, ‘설상가상’은 ‘쓸데없는 참견’이라는 뜻으로 쓰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좋지 않은 일이 계속해서 일어났을 때’ 사용했어.
■ 눈 설(雪), 위 상(上), 더할 가(加), 서리 상(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