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아빠가]

30 가을

by 배태훈

가을은

아빠가

좋아하는 계절.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좋아.


가을은

풍성하지.


먹을 것도

많고.


가을은

모든 면에서

좋을 때야.


하지만

겨울이 오지.


겨울도 좋지만

예전에

먹을 것이 없어

정말 힘겨운 계절이었지.


이렇듯

우리 삶에도

풍성한 날이 있다가

갑자기

찬 바람이 불면서

내가 누리던 풍성함이

없어질 수 있지.


그래서

많은 것을 누릴 때

저장하고 베푸는

마음이 있어야 해.


그리고

또 하나.


겨울이 있듯이,

봄이 찾아온다는 것도.


힘든 일을 견디고 인내하면

따뜻한 봄날이 온다.


시원한 가을바람을

느끼는 좋은 하루가 되렴


- 2016년 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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