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왜 쟤는 여자예요?
왜 쟤는 남자예요?
유치원 아이가 이렇게 물으면, 우리는 종종 철없다고 넘겨버리곤 한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이런 질문은 어른들이 상상도 못 할 수준의 철학이다.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하는 질문이야말로 진짜 철학이다.
선생님,
왜 바다는 바다예요?
왜 물은 물이에요?
우리는 질문하는 것을 잊고 살아간다.
그러다 보면 내가 왜 사는지, 인생의 의미가 무엇인지 잊어버리곤 한다.
유치원생처럼 질문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에는 거리낌 없이 질문하고 그 답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우리는 질문하는 방법을 잊어버린다.
누군가 어른은
그런 질문을 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꾸짖을 때도 있다.
이렇게 우리는 똑같아진다.
어쩌면 우리는 유치원 아이들만도 못한 철학으로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철학자 니체는 인간이 <낙타 - 사자 - 어린아이>의 순서로 발전한다고 했다.
궁극적인 발전 단계가 어린아이라는 것은
어린아이들이 던지는 거리낌 없는 질문,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열정이
어른들의 억압된 철학보다 훨씬 수준이 높다는 니체의 주장을 드러낸다
따라서 우리는 어린아이처럼 질문하고 그 질문에 답해야 한다.
나는 누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