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의 축복

얼굴이 골짜기처럼 깊어

옹달샘과 같은 마음이 드러난다.


언젠가 회갑을 맞이하는 생애,

쓴 것도, 똥도, 얼음무늬도 찰나나마 겪는다.


두 귀 열고 세상을 받아들인다.

마술사가 된다. 스스로 염불을 왼다.


말라버렸던 우리 집 오동나무 열매가 살아난다.


비둘기도 우리 집,

나를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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