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여행
제주도입니다.
그런데
이번 여행은 조금 다릅니다.
렌터카도 없고,
유명한 해변도 가지 않습니다.
처음으로,
시내 한가운데에만 머물러 봅니다.
도심 풍경
바다가 없는 제주,
그런데, 더 좋습니다.
편안합니다.
바다 대신
동네 작은 빵집에 들러 봅니다.
따뜻한 빵 냄새에 기분이 풀립니다.
시장에서
할머니가 만든 떡을 집어 듭니다.
포장지에서 느껴지는 손맛이 참 정겹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며 서 있는 학생들을
바라봅니다.
버스에 오르는 모습이 좋습니다.
이 또한 여행이구나!
공사와 함께하는 야자수
여행에 가면 보통
‘유명한 곳’을 찾아다닙니다.
사람들이 좋다고 하니까,
사진이 예쁘게 나오니까.
하지만 좀 다른 여행도 해봅시다.
‘사람 사는 곳’을 둘러보는 여행,
'일상을 마주하는' 여행,
그 또한 여행입니다.
가치 있습니다.
화려한 건물 대신
이발소 옆 분식집에서 들리는
일상 소리에 귀를 기울여 봅시다.
제주 사람들은 어디서 밥을 먹고,
어떻게 일하며,
어떤 표정으로 하루를 보내는지를 봅시다.
그게 즐거움입니다.
사람 사는 풍경을 바라보는 일은
생각보다 좋습니다.
영화의 주인공보다
그 옆 단역들의 삶을 보는 듯한 느낌.
그 속에서 오히려 가치를 느낍니다.
‘관광’이 아닌 '일상'의 여행입니다.
여행을
꼭 유명한 곳으로 갈 필요는 없습니다.
특별한 걸 하지 않아도 충분합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이라면,
모두 다 여행지입니다.
그 자체로 충분합니다.